14일 발대식 갖고 본격 순찰활동...섬지역 최적화 순찰드론 개발
양식장 절도 예방,해양쓰레기무단투기,화재 등 주민안전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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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고흥드론센터에서 지난 14일 ‘드론 합동순찰대’ 발대식이 진행되고 있다. |
15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고흥드론센터에서 ‘드론 합동순찰대’ 발대식을 갖고 본격 순찰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발대식에는 공영민 고흥군수와 하양선 고흥경찰서장을 비롯한 섬 지역 주민, 전라남도, 전남자치경찰위원회, 전남경찰청, 전남도의회, 고흥군의회, 순천대학교, 전남테크노파크, 대한항공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발대식에서는 드론 합동순찰대 추진 경과보고와 치안드론 운영장비 관람 및 치안드론 임무 수행 시연이 진행됐다.
드론 합동순찰대는 ‘섬 지역 치안드론 운용체계 개발 사업’ 성과물을 바탕으로 드론을 이용해 주민 치안 활동을 펼치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섬 지역의 범죄예방, 실종사 수색, 해양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섬 내 양식장 절도 예방과 화재 등 주민안전 지킴이 역할 등을 하게 된다.
앞서 고흥군, 전남자치경찰위원회, 순천대학교, 대한항공, 전남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치안드론을 개발했다. 치안 드론은 장시간 비행에 특화돼 야간에도 순찰할 수 있으며 탐조등, 경광등, 스피커 등도 함께 장착해 치안 활동에 적합하고 유사시에 대비토록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섬 지역의 한 주민은 "섬 내 경찰관서가 없어 양식장 절도 및 화재 등 주민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치안드론이 수시로 섬을 순찰하면 더욱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드론 합동순찰대의 발대를 매우 반겼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군은 전국 최대의 비행시험 공역과 항공센터·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드론센터 등 전국 최적의 드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해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전국 유일의 UAM 실증지구"라며 "이번 드론 합동순찰대는 드론을 활용한 실용화의 첫 단계로서 ‘드론 중심도시, 고흥’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드론산업을 통해 고흥인구 10만 도약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고흥군, 전남자치경찰위원회, 고흥경찰서는 올해 초부터 드론 합동순찰대 구성 방안을 협의하고, 경찰관 1명과 고흥군에서 파견된 근무자 1명을 드론 합동순찰대 요원으로 선발했다.
고흥=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