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BIS 총재회의에서 이창용 총재가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CGFS)’ 의장으로 선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연 4차례 정례 회의와 긴급회의 등을 열고, 금융시스템 이슈에 대한 모니터링과 분석, 적절한 정책방안 권고 등으로 중앙은행의 물가안정과 금융안정 직무를 원활하게 이행하도록 지원하는 공조채널로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9월 기준 한은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일본은행 등 28개 중앙은행이 회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해 그동안은 주로 G7 국가에서 의장직을 맡아왔다. 한은은 이번 이 총재의 의장 선임은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이 반영된 결과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 총재 의장 임기는 지난 1일부터 2026년 10월 말까지 3년이다.
한은 관계자는 "한국이 의장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한은 직원들의 조사연구 역량을 제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한은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