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막바지 분양 연내 2만1000여 가구 공급…브랜드 아파트 절반 이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16 10:47

경가 6641가구로 분양 물량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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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까지 수도권 아파트 2만1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 아파트 2만1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물량은 줄었지만, 대형 건설사 물량이 대거 포함돼 수요자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월과 12월까지 수도권 41곳에서 2만1374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17곳에서 전체 물량 중 절반이 넘는 1만88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9곳 6641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3곳 2681가구 △서울 5곳 1562가구 등이다.

올해 청약시장을 살펴보면 브랜드에 따라 청약통장 쏠림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수도권서 분양한 대형 건설사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1만8269가구 모집에 46만1544건이 접수돼 평균 26.49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 브랜드 아파트는 1만4150가구 모집에 5만6399건이 몰려 평균 3.99대 1의 경쟁률로 현저히 낮았다.

이처럼 대형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지역 시세를 리딩하는 단지가 대부분 브랜드 아파트여서다. 예컨대 인천 미추홀구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인천더샵스카이타워2단지’로 나타났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144만원으로 지역 평균가 1204만원보다 940만원 높다. 경기 부천시의 시세 리딩 단지는 ‘래미안부천중동’으로, 3.3㎡당 평균 매매가는 2895만원을 기록 중이며, 이는 지역 평균 시세인 1859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 아파트는 희소성과 상징성이 커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대형 건설사 아파트는 오랜 시간 축적된 설계 노하우와 우수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평면과 설계, 마감재, 커뮤니티, 조경 등 우수한 상품을 제공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라고 말했다.
zoo1004@ekn.kr

이현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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