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글로벌 경기 회복 따른 수출 개선 기대…경상수지 430달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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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은 ‘경제동향과 전망: 2023~2024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0%로 내다봤다. 올해 저성장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하고 글로벌 경기도 완만하게 회복된다는 논리다.
내수의 경우 하반기 이후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실질 소득은 증가하겠으나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 등이 발목을 잡는다는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값 안정화 및 강달러 현상 완화 등의 영향으로 2.5%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글로벌 IT 경기 회복과 재고부담 완화에 힘입어 3.0%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투자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확대로 토목투자가 늘어나겠지만 올해 수주 및 인허가 급감의 여파를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경협은 기업 구조조정 지연 및 부동산 불황에 따른 중국 경제 리스크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기간 통화긴축의 여파로 경제여건이 부실하고 정책적 지원여력도 약화됐다는 것이다. 민간부채 부실화 우려도 언급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주요국 경기 회복 등으로 내년 수출이 경기회복을 견인할 것"이라며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폭 확대에 힘입어 430억달러(약 56조원)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