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반도체 영업익 흑자 전환 예상…목표가 9.5만 [KB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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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KB증권은 17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적자를 기록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9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19% 감소한 3조5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추정치에 부합할 것"이라면서 "올 들어 적자 1조 8000억원을 기록한 디램 사업의 4분기 영업이익이 7349억원으로 전년 동기 이후 1년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신규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내년 예약 주문이 이미 완료돼 점유율 회복이 기대된다"며 "내년 영업이익은 33조3000억원으로 올해보다 4.6배 증가하고,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2조원으로 올해 15조원 적자에서 12조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공지능(AI) 서버 응용처 확대에 최적화된 컴퓨트 익스프레스링크(CXL),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 반도체 생산이 시작된다"며 "온 디바이스 AI에 특화된 LLW (Low Latency Wide) 디램 양산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향후 AI 메모리 시장은 생성형 AI에 이어 고성능, 저전력의 온 디바이스 AI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AI 기능이 서버 중심에서 스마트폰, PC 등 모든 전자기기로 응용처가 확대된다면 수요 둔화에 직면한 전기전자 분야의 신규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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