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테크놀로지벤처스,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 투자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19 10:25

운용펀드 규모 1조원으로 상향·외연 확장 모색…앤스로픽·올거나이즈향 투자 단행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LG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운용 펀드 규모를 1조원으로 확대한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에너지솔루션·LG화학·LG유플러스·LG CNS가 후속 펀드 조성을 위한 출자를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토대로 신규 스타트업 발굴 및 신기술 투자 선순환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올인원 솔루션을 개발한 올거나이즈 뿐 아니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연구진들이 창업한 앤스로픽에 투자도 단행했다.

올거나이즈는 미국·일본 등 국내외 3개국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200개 이상의 기업 및 공공기관에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지난 7월 LLM ‘클로드2’를 공개했다. 올해 구글로부터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 아마존으로부터 40억달러(약 5조2000억원)도 유치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올해 미국 스타트업 인월드AI에 추가 투자도 진행했다. 인월드AI는 개발자들이 메타버스·가상현실(VR)·증강현실(AR)·게임 등 가상 환경에서 사용되는 캐릭터를 제작하는 플랫폼을 개발한다. LG유플러스는 인월드AI의 기술을 활용해 올 상반기 어린이 대상 메타버스 서비스 ‘키즈토피아’ 글로벌 버전을 출시했다.

또한 리튬이온배터리 관리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엘리먼트에너지와 자율주행 대중교통 및 공공 셔틀서비스를 준비 중인 메이모빌리티에 각각 3차례 투자했다.

미국 프라이머사제 파트너스를 포함해 △노스존 △USVP △시에라 △SBVA 등 글로벌 벤처캐피탈 펀드 투자도 확대 중이다.

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대표는 "LG 계열사들의 전략적 방향성에 맞춰 미래역량을 강화하는데 협력할 수 있는 스타트업들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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