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연합) |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9%대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 이상 올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으로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지난 8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일 이후 최고치였다. 이 역시 4거래일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11월의 첫 3주 동안 증시가 계속해서 오름세를 기록하는 셈이다. ‘11월은 증시 강세’라는 계절적 공식이 들어맞고 있는 분위기다. 다우 지수는 이달에만 5.7% 올랐고 S&P%00 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8%, 10% 가까이 급등한 상황이다.
또 S&P지수가 이번 주 4529선을 돌파할 경우 조정장에서도 벗어나게 된다. S&P500지수는 지난 10월 말 52주 고점보다 10% 이상 떨어지며 조정장에 진입한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가 중단될 것이란 기대감이 이달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주에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난 점이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와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금리 동결을 100% 확률로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시장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또 내년 7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0.5%포인트 이상 인하할 확률은 60% 가량으로 반영되고 있다.
이에 연준이 오는 21일 공개할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주목을 받는다.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견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높다면서 점진주의를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추가 긴축이 테이블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을 극복했다고 선언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21일에는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올해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한 데 이어 호실적으로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한 종목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발표로 시장 상승세에 힘을 실어줄지 관심이 쏠린다.
월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우수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시장은 엔비디아가 3분기에 주당순이익(EPS) 3.37달러, 매출 161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가 제시했던 매출 전망치인 160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인 59억 달러보다 세 배가량 늘어난 정도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 전망치(가이던스)에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이미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3주 동안 22%가량 올랐고, 올해 들어서만 230% 이상 올랐다.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이 118배에 달하는 등 주가가 이미 고평가된 점도 유의해야 할 점이다.
한편,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 거래일은 총 3.5일에 그친다. 오는 23일은 미국의 추수감사절로 뉴욕 금융시장은 휴장한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이자 미국인들의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에 뉴욕증시는 조기 폐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