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화오션, 흑자 전환에 조선업 호황 맞물려 주가 8%대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20 10:27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개발한 암모니아운반선 조감도.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주가가 20일 장중 8% 넘게 상승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이 호조를 기록한 데 이어 조선업 호황에 국내 조선 빅3 중 한 곳인 한화오션이 주목받고 있는 양상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24분 기준 한화오션 주가는 8.57% 오른 2만66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가 2만6000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7일(2만6300원) 이후 9거래일 만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7, 8월 한화그룹 편입 이슈에 주가가 4만원대까지 치솟는 등 편입 시너지 효과를 누렸으나 편입 이후 연이은 유상증자 등으로 주가가 2만원 초반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조선업 호황 기조와 맞물려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주가가 2만6000원대로 올라서는 등 다시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한화오션은 3분기 매출 1조8207억원, 영업이익 741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흑자전환과 함께 매출이 상승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1분기 매출이 1조4398억원에 그쳤으나 3분기에는 1조9169억원으로 대폭 상승하며 동종사와 비슷한(분기 2조원)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그러면서 "전망치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매출 상승은 진행호선의 수주단가 상승, 양호한 공정률, 인력 충원 및 생산성 향상 등이 합쳐진 결과로 해석할 수 있어 향후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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