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신당 왜 아직? 이준석 "안철수도 1월, 원래 다 이렇게 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20 10:42
토크콘서트서 발언하는 이준석 전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x세대와 MZ세대 정치 고수가 만나 정치혁신과 미래 비전을 논하다’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최근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지지자들 연락망 구축과 관련해 신당 창당 준비 작업이라는 취지의 답을 내놨다.

이 전 대표는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실제로 제가 (신당 창당 여부 결정을) 12월 27일로 얘기하긴 했는데 창당을 할 수 있는 상태까지는 우선 다 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신당 당명과 관련해서도 "솔직히 당명이랑 정강정책 이런 것은 제가 바른정당도 해보고 새로운보수당도 해봤기 때문에 대충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밖에 얘기를 절대 안 한다"며 "왜냐하면 제가 신당을 한다고 했을 때는 저 혼자 하는 게 아니어야"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명 정해놓고 하자고하면 무슨 기분이 들겠는가? ‘이준석이 다 해먹으려고 하는 것’(이라는 기분이 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자신의 신당과 ‘제3지대 합당설’ 제기되는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에는 최근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면서 젠더 이슈가 "마지막 관점 차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는 "젠더는 금태섭 (전) 의원이랑 저랑 차이가 크다는 것을 이미 안다"며 "그것을 먼저 들고 가면 싸우자는 것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금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활동했던 분이다 보니까 누적된 말들이 있다. 그래서 그런 것을 같이 한번 상의해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연락망에 모집된 지지자들 성비 구성과 관련해 "일반 성비와 크게 차이 나는 비율 아니다"라며 남성에 비해 여성 지지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도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을 준비하면서도 탈당 등을 공식 선언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선 "뜸 들이는 것은 아니다"라며 "안철수 의원이 옛날에 ‘국민의당 원’ 창당할 때 한 1월 말에 했을 것이다. 원래 다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총선 앞두고 정치 고관여층 말고 일반적인 국민들께서는 총선에 대한 관심을 한 3개월 전쯤에 형성하시는 경우 많고 관심 지역 후보에 대한 것은 한 한 달 전부터 형성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지금은) 시즌이 아니지 않나. 그래서 시기에 맞춰서 움직이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차기 총선 여야 주요 공방 이슈와 관련해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꼽았다.

그는 "민주당이 가장 국민의힘을 힘들게 괴롭히는 방법이 뭐냐 하면 특검이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때릴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게 했을 때 어쨌든 방탄 프레임에 걸리는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이어 "총선을 앞두고 방탄 프레임을 역으로 두들겨 맞게 되면 예전에 민주당이 상당히 고생했던 것처럼 대책 없다"며 "대통령의 스타 검사로서의 가장 큰 자산인 공정과 상식이라는 것에 있어서 민주당이 또 요즘 효율적으로 공격하는 건 아니니까 얼마나 타격을 입힐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위험하다"고 전망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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