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파주시장 "일로동행으로 ‘더 큰 파주’ 만들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21 03:19
김경일 파주시장 2024년 시정연설

▲김경일 파주시장 2024년 시정연설.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제위기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지방정부는 시민을 위해 꼭 해야 할 일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20일 제243회 파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4년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각종 민생정책과 100만 자족도시 파주 실현을 목표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전국 최초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전국 최초 ’민간인 고엽제 피해자 지원‘, 파주페이 상시할인,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급, 성매매집결지 폐쇄 추진, 평화경제특구법 제정 및 ’미군공여구역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성장기반 마련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또한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민생경제‘, ’성장‘ 등 세 가지 큰 틀을 전략적으로 배분해 시민을 위한 지방정부 소임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분야별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주요 사업으로 △평화경제특구-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공공일자리 확대 및 지역화폐 10% 인센티브 지속 추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개통 및 역세권 개발 △성매매집결지 폐쇄 추진 통한 여성친화도시 성장 △파주문화재단 출범 △맨발걷기 산책로 및 반려견 놀이터 조성 △1천만명 관광 달성 △로컬푸드 복합센터 건립 △하천 연결을 통한 친수도시 구현 등을 거론했다.

김경일 시장은 "동심협력(同心協力), 일로동행(一路同行) 마음으로 ‘더 큰 파주’를 향하는 길에 함께 해달라"며 51만 파주시민과 파주시의회 모두가 시민행복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파주시는 2024년 예산안을 올해 대비 526억 증가한 2조 70억원으로 편성해 파주시의회 제출하며 파주시 사상 첫 본예산 ’2조원 시대‘ 개막을 맞이했다.

김경일 파주시장 2024년 시정연설

▲김경일 파주시장 2024년 시정연설. 사진제공=파주시

다음은 시정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51만 파주시민 여러분!

파주시의회 이성철 의장님을 비롯한 시의원 여러분!

먼저, 시민중심 더 큰 파주를 위해 최선을 다해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2024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드리면서, 내년도 시정운영 방침에 대하여 말씀드리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제가 시장으로 취임하며 세운 변함없는 원칙과 기준은 언제나 시민입니다. 시정이 곧 시민이며, 시민은 늘 함께하는 시정의 중심입니다. 현장 중심의 소통을 무엇보다 중시해 왔던 만큼, 파주의 곳곳에서 만났던 많은 분의 관심과 지혜를 모아 새로운 정책을 만들고 시행하려고 합니다. 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도시의 가치가 빛나는 파주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시민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올 한해는 민선 8기의 본격적인 출발점으로서, 각종 민생정책 추진과 100만 파주를 위한 자족도시 실현이라는 목표를 이루고자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시행한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은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만을 바라본 민생안정 정책이었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로 ‘민간인 고엽제 피해자’를 위한 법적 지원의 기틀을 마련하여 피해자들의 진정한 치유와 회복의 길을 열었습니다. 지역화폐인 파주페이의 상시 할인을 확대하고 마을버스 준공영제 전면시행,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급 등 생활밀착형 민생정책도 착실히 펼쳐나갔습니다. 여성인권과 상생발전, 그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성매매집결지 폐쇄정책을 추진하며, 성매매피해자의 인권 회복과 건강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100만 자족도시를 향한 발걸음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17년 만에 평화경제특구법이 제정되었고, 지난 10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협약으로 평화경제특구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또한, 파주시의 끊임없는 건의와 노력을 통해 ‘미군공여구역법 시행령’개정을 이끌어내 공여지 개발의 추진동력을 확보하였습니다.

열악한 재정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경기도를 끊임없이 오가며 국도비 7,294억원도 확보했습니다. 이런 노력은 ‘지방재정 신속집행 10회 연속 수상’,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4년 연속 최우수’ 등 빛나는 성과로 파주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이 모든 결과는, 파주 발전을 위해 동행해 주시는 의원님들과 시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의원님 여러분!

정부는 2024년 물가와 민생안정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국내경제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인해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우리 시 지방세 증가 폭의 감소가 예상됩니다.

경제위기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지방정부는 시민을 위해 꼭 해야 할 일은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이러한 고민 끝에 2024년 파주의 예산안은 적극재정의 예산기조를 유지하여, 파주시 사상 첫 본예산 2조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취약계층 대상 복지는 강화하고, 민생경제와 성장을 위한 전략적 재원배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간 추진해온 시민생활에 밀접한 사업과 민선 8기 약속드린 역점사업에도 단계적으로 재정을 투입하겠습니다. 그럼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자족도시 100만 파주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6조 원의 생산유발과 5만 4천 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는 평화경제특구는 파주를 위한 최고의 기회이자, 경제도시의 핵심 원동력입니다. 파주 평화경제특구는 시대적 사명입니다. 통일부 기본계획에 선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시민추진단과 함께 공감대를 확산해 가겠습니다.

파주의 새로운 미래전략산업으로 전환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특구 지정은 투자유치부터 세부 전략까지 촘촘하게 수립하여 반드시 성사시키도록 하겠습니다. 2040 도시기본계획은 성장거점 개발구상과 연계하여 파주의 장기발전 구상과 미래 공간전략을 수립하겠습니다.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과감한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고물가로 힘겨운 시민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역화폐 상시 10% 인센티브를 지속 추진하여 선순환 경제구조를 강화하겠습니다.

핵심인력의 장기재직을 촉진하는 내일채움공제 지원 등 중소기업 지원시책을 강화하고, 관내업체 우선계약을 지속 확대하여 기업친화도시 파주로 나아가겠습니다. 경기침체기에 어려움이 더 많은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근로, 파주형 희망일자리, 노인일자리 등 공공일자리를 확대하여 고용분야 안전망을 강화하겠습니다.

사람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 내년 말이면 GTX-A 노선이 개통됩니다. 이용자 중심의 안전한 환승센터를 준공하고, 버스노선은 운정권, 금촌권, 문산권역에서 GTX역까지 빠르게 연계하여 대중교통의 공공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겠습니다.

GTX 파주시대 개막에 대한 사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역세권 개발과 시설 유치방안을 마련하여 파주시 도시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염원이 담긴 지하철 3호선과 서해선 파주연장도 가시적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사활을 걸겠습니다. 금촌IC 등 상습 정체구간을 개선하여 만성적인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운정호수공원 등 공영주차장을 확충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기반시설을 조성하겠습니다.

안전은 늘 우선이며, 시정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내 집 앞 골목, 공원, 좁은 골목길에도 방범 CCTV와 가로등을 확충하겠습니다. 교량-지하차도 등 도로구조물의 보강은 물론, 지역축제 및 행사의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여 각종 자연재난부터 사회재난까지 작은 위험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삶에 온기를 더하고 사회안전망을 촘촘히하겠습니다. 저소득 1인가구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희망플러스 돌봄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사회적 고립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겠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과 공공 심야약국을 확대하고, 아이사랑 놀이터 등 영유아 특화공간을 확충하여 아이키우기 편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우리시 실정에 맞는 노인정책을 적극 발굴하겠습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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