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수요 감소에...10월 생산자물가 4개월만에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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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 진열된 고기.(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농축산물 수요가 줄어들면서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 만에 하락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59(2015년=100)로 9월(121.72)보다 0.1%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6월(-0.2%)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만 1년 전보다는 0.8%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5.5% 내렸다. 농산물과 축산물이 전월 대비 각각 5.9%, 6% 하락한 반면 수산물은 1.3% 올랐다.

10월 중순 발병한 럼피스킨 영향으로 쇠고기 수요가 감소했고, 돼지고기도 명절 수요 감소로 가격이 하락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0.1% 올랐다. 석탄및석유제품(-1.4%), 제1차금속제품(-0.8%)은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8%), 화학제품(0.3%) 등이 올랐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원료비 연동제로 산업용도시가스(3.7%)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5%),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3%)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신선식품이 전월 대비 9.8% 하락했고, 식료품은 2.7% 내렸다. 에너지는 전월 대비 0.2% 하락한 반면 IT는 0.2%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세부품목별로는 돼지고기와 쇠고기가 전월 대비 각각 13.6%, 6.6% 내렸다. 시금치와 배추도 전월 대비 73.3%, 23.5% 하락했다. 반면 물오징어는 10.7%, 넙치는 4.8% 상승했다. 음식료품 중에서는 맥주와 우유가 전월 대비 각각 8.5%, 1.5% 올랐다. 휘발유와 나프타는 전월 대비 5.8%, 3.4% 내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올랐다. 원재료(3.6%), 중간재(0.6%)가 오른 영향이다. 최종재는 전월 대비 보합이었다.

국내 출하에 수출을 포함한 10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농림수산품(-5.4%)이 내렸지만, 공산품과 서비스가 각각 0.6%, 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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