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역시 경기북부 본가" …학술심포지엄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22 02:09
양주시-한국고대학회 ‘고대 매성에서 현대 양주까지’

▲양주시-한국고대학회 17일 학술 심포지엄 ‘고대 매성에서 현대 양주까지’ 개최.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양주시-한국고대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양주시 승격 2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고대의 매성에서 현대의 양주까지’가 17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고대 양주를 주제로 양주 관내에 산재한 유적들 변천과 성격을 재조명해 주목되며 특히 1990년 창립돼 한국 고대 문화와 역사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학술단체 한국고대학회가 참여해 학술 심포지엄 품격을 높였다.

특히 15일 태봉국 연호로 추정되는 목간이 양주대모산성에서 출토돼 학계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학계 전문가 및 양주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양주 문화유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확인됐다.

이날 포럼은 백종오 한국 고대학회장 개회사와 강수현 양주시장 환영사를 시작으로 최몽룡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특별강연 ‘고고학적으로 본 양주’, 정운용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기조 강연 ‘고대 매성에서 조선 양주로 변천과정’이 진행됐다.

1부 행사는 △고구려 한강유역 진출과 양주(김현숙 동북아역사재단) △나당전쟁기 매소성 전투와 대모산성(박종욱 고려대학교) 등 ‘삼국과 당나라와의 격전지, 양주’를 주제로 한 두개 발제가 발표됐다.

‘양주에서 발굴된 삼국 유적지’를 주제로 진행된 2부 행사에선 백종오 한국교통대 교수 기조강연 ‘한국 고대 성곽 문화의 결절지, 양주’를 비롯해 △양주 독바위보루와 백제(박종규 화서문화재연구원장) △양주 태봉산보루와 고구려(김진웅 겨레문화유산연구원) △양주 대모산성과 신라(김용 기호문화재연구원) △양주시 고대유적의 국가 유산적 가치와 활용방안(황보경 세종대학교) 등 4개 발제가 이어졌다.

양주시는 2014년부터 고구려유적인 태봉산보루와 독바위보루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2018년부터 사적인 양주대모산성 발굴조사를 연차로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그동안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발굴조사 성과를 재조명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주시가 "경기북부 대표 역사문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양주시 승격 20주년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그동안 양주시에서 역점을 두어 시행한 삼국시대 유적의 발굴조사 성과를 재조명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역사문화도시 양주 위상 확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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