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분양 4만6272가구…올해 최다 물량
▲다음달 5만9000여 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다음달 5만9000여 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2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국에서 66개 단지, 5만943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1순위 청약 물량을 기준으로 집계한 것으로 오피스텔은 제외한 수치다.
전체 분양 가구 중 일반 분양 물량은 4만6272가구다. 이는 올해 월간 최대였던 이달(2만5445가구)보다 81.9% 급증한 규모다. 수도권에서 2만5563가구(55.2%)가, 지방에서는 2만709(44.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만6079가구(34.7%)로 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인천 6331가구(13.7%), 광주 3944가구(8.5%), 서울 3153가구(6.8%) 등 순이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가 분양에 나서고, 경기에서는 부천 소사구 소사본동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 인천의 경우 서구 왕길동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청약을 받는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서산시 석림동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부산 동래구 수안동에 위치한 ‘동래 롯데캐슬 시그니처’ 등이 공급된다.
이처럼 다음 달 분양이 쏟아지는 것은 내년 총선, 파리 올림픽 등 국내외 대형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형 이벤트가 있을 때 아파트 분양에 나서면 단지 홍보 효과가 반감되거나 주목도가 분산될 수 있어 이를 피하려는 의도다.
아울러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권 주요 단지들의 분양 일정이 당초 올해에서 내년으로 대거 순연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청약 시장에서 강남권 단지들이 가지는 영향력이 지대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들과 비슷한 시기에 분양을 시도할 경우 수요자의 관심을 뺏길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와 청담 르엘, 송파구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강남구 래미안 원페를라가 공급되고, 연중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또한 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마케팅이 부진할 경우 청약 흥행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대형 이벤트가 있는 시기와 겹치지 않게 분양 일정을 잡는다"며 "강남권 단지가 분양에 나설 경우 다른 아파트들은 소위 묻히기 때문에 이 역시 피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달 공급이 예정된 단지들 가운데 일부가 실제 분양을 하지 못해도 이전 최대 물량은 가볍게 뛰어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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