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밝힐 산천어등, 지역 어르신 손길로 만들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27 01:12

화천읍 등 모든 읍면서 어르신 참여…일자리 창출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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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화천산천어축제 밤하늘을 수놓을 산천어등을 지역 어르신들이 손수 제작하고 있다.[사진=화천군]

[화천=에너지경제신문] 2024 화천산천어축제 밤하늘을 수놓을 산천어등 제작이 막바지에 이르며 지역 어르신들의 손놀림이 바빠졌다.

27일 화천군에 따르면 올해 화천읍 산천어 공방에서는 약 8개월에 걸쳐 지역노인 30명이 약 4만여 개에 달하는 산천어등을 만들었다.

축제 개막 이전인 오는 내달 23일부터 화천읍 중앙로 선등거리 일대에는 형형색색의 무수한 산천어등이 설치된다.

산천어등은 축제가 열리는 1월6일부터 28일까지 축제장 곳곳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생동감 넘치는 산천어등에는 축제의 성공은 물론 급류를 거슬러 오르는 산천어처럼 접경지역 화천의 힘찬 도약을 간절히 바라는 염원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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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 화천산천어축제 밤하늘을 수놓을 산천어등을 지역 어르신들이 손수 제작하고 있다.[사진=화천군]

수 만여개에 달해는 산천어등은 오롯이 화천지역 노인들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작품들이다.

각각의 등은 크기와 형태, 색깔 등 어느 하나 같은 곳이 없다. 굵은 철사를 구부려 산천어등의 뼈대를 만들고, 눈과 비에 찢어지지 않도록 견고하게 한지를 입혔다. 또 손수 등불 몸통에 산천어 특유의 문양을 그려 넣고 눈동자를 채워 생기를 불어 넣었다.

화천군 관계자에 따르면 산천어등 제작은 산천어 공방뿐 아니라 화천군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공방 이외에 화천읍, 간동면, 사내면, 상서면, 하남면 등 각 마을 어르신 7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노인들의 숙련된 노하우가 접목된 산천어등 제작사업은 축제의 질을 한층 높여줄 뿐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제공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산천어등은 내달 23일 열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에서 일제히 화려한 빛을 뿜어낼 예정이다.

축제 기간 산천어등으로 가득찬 선등거리에서는 밤마다 다채로운 공연과 퍼포먼스, 버스킹 등 흥겨운 야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에서만 볼 수 있는 산천어등은 축제의 화려함을 더해줄 뿐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라고 했다. 박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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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 화천산천어축제 밤하늘을 수놓을 산천어등을 지역 어르신들이 손수 제작하고 있다.[사진=화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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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 화천산천어축제 밤하늘을 수놓을 산천어등을 지역 어르신들이 손수 제작하고 있다.[사진=화천군]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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