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CI. 삼성물산 |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유안타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내년 견고한 실적 성장이 전망되고 전 사업부문의 체질 개선이 안정적인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자체 사업 가치만 11조2000억원에 달하지만 높은 상장 자회사 가치로 인해 견조한 펀더멘탈이 부각되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견고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하는 자체 사업의 가치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주가 우상향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내년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43조9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3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전 사업부문에서 체질 개선이 이뤄져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건설부문은 최근 반포 더 팰리스73을 수주하고 새로운 주거모델인 넥스트홈을 공개하는 등 주택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 매출 다변화가 전망된다"며 "상사부문은 수익성 위주의 체질 개선을 지속하는 한편 기확보한 태양광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연간 1000억원 안팎의 수익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삼성물산은 내년 자사주 소각 규모와 배당금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오는 2025년까지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를 환원하고 최소 주당배당금을 2000원으로 유지하는 배당정책과 기보유 자사주 2472만주를 5년간 전량 소각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잔여 자사주(94.8%)와 잔여 소각 기간을 감안한다면 소각 규모는 지속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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