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확장, 터미널 부지로 계획 선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27 15:26

쇼핑·문화·예술 복합 랜드마크 거점 조성

광주신세계 개발 조감도

▲광주신세계 개발 조감도. 사진=신세계백화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광주 신세계백화점의 확장 이전 사업 대상지가 기존 이마트 부지가 아닌 종합버스터미널 부지로 수정됐다.

광주신세계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 쇼핑, 문화, 예술이 복합된 랜드마크 백화점을 건립한다고 27일 밝혔다.

당초 광주신세계는 사업비 9000억원을 투입해 현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주차장 부지를 합쳐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지을 계획이었다. 이후 백화점 확장 관련 지구단위계획 변경 행정 절차를 밟아왔으나,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가 7가지 보완 의견과 함께 재심의를 결정했다.

협의 과정에서 차질을 빚자 광주신세계는 이마트 부지로 백화점을 확장 이전하는 대신, 현 유스퀘어가 조성된 터미널 부지에 랜드마크 백화점을 세우는 방향으로 선회하기로 한 것이다.

광주터미널이 자리한 광천지구는 광주 원도심과 상무지구, 송정지구 등 신도심을 잇는 중심지다. 이번 랜드마크 백화점 조성을 통해 연간 터미널 이용객 480만명과 함께 무진대로의 풍부한 유동인구도 확보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광주 신세계는 신세계 강남점의 고급화와 세계 최대 센텀시티점의 매머드급 규모, 도시 복합 문화예술공간 대전신세계의 장점을 결합한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재탄생한다. 이를 통해 쇼핑, 문화, 예술의 중심을 담당하는 복합문화공간 거점이 될 전망이다.

‘광주신세계 Art & Culture Park(아트 앤 컬처 파크, 가칭)’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매장 곳곳에 예술 작품을 선보일 갤러리와 미디어아트월, 오픈형 대형 서점, 옥상 공원, 루프탑 레스토랑, 펫파크, 초대형 자연 채광 보이드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광주신세계 530여개의 브랜드를 2배 가량 확대한 1000여개의 브랜드 유치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에 랜드마크 백화점을 짓는 새로운 개발 계획을 통해 광주 도심경쟁력을 높이고, 144만 광주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지역 최대, 최고 수준의 시민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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