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경기 인식, 넉 달째 악화…11월 0.9p↓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28 09:19
물가수준전망인식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넉 달 연속 악화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2로 전월(98.1) 대비 0.9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 7월 103.2까지 오른 이후 넉 달 연속 하락세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3개 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항목별로 소비지출전망(111·-2p), 현재경기판단(62·-2p), 현재생활형편(87·-1p)이 내렸다. 생활형편전망(90)과 가계수입전망(98)은 전월과 같았고, 향후경기전망(72·+2p)은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2로 6p 내렸다. 이 지수는 1년 후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웃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 9월 110까지 오른 후 두 달 연속 내렸다.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거래량도 부진한 가운데 대출금리가 높은 수준을 지속했기 때문이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9p 하락한 119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웃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3.4%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올해 2월 4.0%에서 점차 하락하다가 10월 3.4%로 반등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17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379가구가 응답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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