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전경. 사진제공=하남시 |
2024년도 예산편성 방향은 건전재정을 기반으로 낭비적 지출사업 등 재정 누수 요인을 억제하고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민생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사회적 약자 복지예산으로 알뜰히 챙기겠다는 재정 기조로 편성했다.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시민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2024년 새롭게 추진되는 주요 사업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먼저 ‘생활인프라 구축’으로 종합복지타운과 감일공공복합청사가 내년 3월 각각 개소한다.
종합복지타운은 지하1층 지상6층에 연면적 9263㎡규모이며 9개 보훈단체와 육아종합지원센터, 작은도서관 등이 새로 입주해 운영비로 12억5000만원이 편성됐으며 감일공공복합청사는 지하1층 지상5층에 연면적 2411㎡ 규모로 행정복지센터, 국공립어린이집, 청소년문화의집 등 6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주민자치센터 이전 등에 2억2000만원이 투입됐다.
복지-교육 분야에는 △국가보훈대상자 보훈명예수당이 1인당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된다. 조례 공포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에 시행할 계획이며 예산액은 59억원9000만원이 증액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맞벌이 가구의 출근시간대의 돌봄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아침돌봄사업이 새롭게 실시된다. 다함께 돌봄센터 3곳 및 학교돌봄센터에 운영비 4100만원이 지원되는 돌봄서비스를 실시한다. 또한 △미사지구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미사5중(가칭 한홀중)의 적기 개교 및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진출입로 개설, 하수도 관로공사 등 공공시설 공사 추진을 위해 21억3000만원을 예산에 반영했다.
도로-교통 분야에는 △원도심 미관을 개선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선로 지중화사업이 신장전통시장 주변 410m를 대상으로 우선 추진된다. 총사업비 49억원 중 우리 시 부담액인 15억2000만원을 확보했다. △감일-미사, 위례지구 광역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보완대책으로 30억원 재정이 투입된다.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으로 31억원이 편성됐으며 △마을버스 공공성 강화 및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마을버스 준공영제 실시에 36억원이 편성됐다. △감일-위례지구의 부족한 버스회차지를 확보하고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자 총사업비 113억원의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부지면적 약 4465㎡에 버스주차면 44면, 관리동, 세차동 등이 들어서며, 실시설계비 3억3000만원이 우선 투입된다.
지역개발 분야는 △2015년 조성돼 운영 중인 노후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 교체를 위해 59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36m에서 60m 규모로 전장길이를 확장하고 최대 높이는 50m로 설치된다. △재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한강 뚝방 안전시설 설치에 8억원을 편성했다. 4.9km 전 구간에 CCTV 10곳 및 재난안내 방송시설 등이 설치된다. △황토 산책길은 원도심과 황산숲에 4억8000만원을 들여 추가로 조성되고 덕풍골 등산로 진입로 개설사업을 추진하며 총사업비 15억원으로 토지매입비 3억원을 우선 편성했다.
문화-체육 분야에는 △시민 문화향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남 봄축제에 1억3000만원 △지하2층 지상4층, 연면적 6300㎡ 규모로 다목적체육관과 수영장 등이 들어설 (가칭)황산복합체육시설 건립 실시설계비로 5억원이 편성됐으며 △노후된 창우 배드민턴장은 연면적 600㎡, 배드민턴장 4면 규모로 20억원 예산을 투입해 재건립된다.
박춘오 기획조정관은 1일 "이번 예산안은 어려운 여건이지만 재정적 한계 속에서 다양한 시민생활에 밀접히 관련된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초긴축예산으로 편성했다"며 "내년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들이 시민불편 사항을 해소해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본예산안은 하남시의회 제32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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