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 흙의 건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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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흙의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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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흙의 건축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신간은 ‘흙의 건축 1: 미래 소재, 흙’과 ‘흙의 건축 2: 첨단 기술, 흙공법’ 두 권으로 구성됐다.

파리 기후 협약에 따라 2050년까지 시멘트 사용량을 80% 감축해야 한다. 앞으로 건축은 무엇으로 지어야 할까? 이 책은 그 대안이다.

저자인 황혜주 목포대 교수는 흙건축 자격증 1호를 받은 흙건축 전문가다. 책에 흙의 단점인 균열, 약한 강도 등을 극복할 기술을 소개한다. 그 기술의 비밀은 흙을 ‘최밀 충전’하는 방법이다.

흙은 자갈, 모래, 실트, 점토로 구성된다. 흙 요소들 사이에 빈 공간(공극)에 물과 결합재(석회, 유기물 등)를 알맞게 섞고 압축하면 강도와 단열, 중량이 최상인 상태의 건축용 흙(건축토)을 얻을 수 있다.

황 교수와 연구진은 연경도, 강성, 가소성, 응집성, 점착성, 팽창과 수축, 경도로 흙의 물리적 성질을 구분해 최상의 건축토인 ‘최밀 충전’된 흙을 생산할 조건을 밝혔다. 또 우리 흙의 입도 분포 곡선, 물과 섞었을 때 나타나는 점토 반응, 석회 반응 등 흙을 고강도로 만드는 이론을 소개한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건축물에 시멘트 콘크리트보다 월등한 흙결합재를 쓸 수 있게 됐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이 흙결합재를 ‘조선 콘크리트’로 부른다. 세계 건축계가 주목하는 우리만의 독보적인 기술이다. ‘최밀 충전된 흙’을 ‘3D 프린팅 기술’과 결합해 타설하면 비용 절감은 물론 생태환경 건축의 시대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목 : 흙의 건축 1: 미래 소재, 흙
흙의 건축 2: 첨단 기술, 흙공법
저자 : 황혜주
발행처 : 플래닛03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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