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실가스 주범’ 메탄 감축키로…"2038년까지 80% 줄일 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03 12:09
2023120301000113900004921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이 지구온난화의 주범 중 하나이자 석유와 천연가스 산업에서 많이 배출되는 메타을 향후 15년간 80% 감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마이클 리건 환경보호청(EPA) 청장과 알리 자이디 대통령 국가 기후 고문이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고 EPA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EPA는 석유와 천연가스 산업을 중심으로 2024년부터 2038년까지 약 5800만t의 메탄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환경 규제를 발표했다.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 과정에서 다량의 메탄이 유출되는 데 이를 모니터링하고 배출을 최대한 줄이도록 하는 게 규제의 골자다.

EPA에 따르면 석유와 천연가스가 미국 산업계의 메탄 배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슈퍼 오염물질’로 오늘날 온실가스에서 비롯된 온난화 약 3분의 1의 원인이다.

메탄 배출의 급격한 감축은 미국이 기후변화 속도를 늦추기 위해 단기간에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치 중 하나라고 EPA는 설명했다.

EPA는 이번 조치로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과 벤젠 등 건강에 해로운 오염물질 배출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국무부는 또 미국, 중국과 UAE 3개국이 이날 두바이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메탄 등 이산화탄소 외의 온실가스 감축에 속도를 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