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엘리체 아파트,고분양가 논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03 18:57

50평형 평당 1348만원...확장비 3400만원 포함 땐 총 7억원



내포 에듀시티 34평형 1000만원 보다 높아 ...시민반응 '싸늘'

보령=에너지경제신문 박웅현 기자

서진건설

보령시 동대동에 신축 예정인 (주)서진건설 엘리체 아파트가 평당 분양가를 1348만 원으로 책정, 보령시에 모집 승인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실정에 맞지 않게 너무 높게 책정한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는 직전 분양가격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50평대 아파트의 경우 평당 1348만 원과 확장비 3400만 원을 더 할 경우 총 분양가는 7억 원을 넘는다.

시 관계자는 "분양금액은 통상적으로 현재 최고 거래가에서 10% 상향해 분양금액을 정하는 것이 일반적임에도 엘리체의 경우 너무 높다는 생각"이다.

당초 "분양가격이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시의 내부 판단에 따라 가격조정을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양가의 경우 민간 자율에 맞긴 부분이라 강제할 명분도 없다"라면서 오직 고객의 현명한 판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보령 엘리체의 높은 분양가 논란은 비슷한 시기에 분양하는 인근 타 시군의 아파트와 비교할 때 큰 차이를 보인다. 올해 10월 분양했던 논산 푸르지오는 34평 아파트를 평당 1058만 원에 분양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분양한 내포 에듀시티의 경우 34평형을 평당 1000만 원에 분양했으며 확장비는 600만 원 선으로이는 보령 엘리체보다 분양가가 평당 192만 원과 250만 원이 낮았다.

특히 올해 3월 임대아파트로 분양한 아르니 라포레의 경우 평당 873만 원에 임에도 너무 높게 책정되지 않았냐는 지역의 여론이 형성되면서 분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주)서진건설의 엘리체 아파트 고액 분양가 논란은 SNS상에서도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N카페 보령 홀릭에서 닉네임 슈가맨은 "4억 3000만 원이면 삼성레미안, 현대힐스테이트 가격"이다. 게다가 건설도급 순위에도 없는 업체가 "정말 어마어마한 자신감"이라고 했다, 또 다른 닉네임 j 씨는 " Ktx랑 1호선 연결이 확정된 홍성 자이 아파트가 3억 중 후반인데 이름도 없는 아파트가 4억?" 닉네임 Hemes 3523는 "1400이면 34평 기준으로 발코니 확장하고 에어컨 넣고 하면 기본 5억이 넘는데 과연 보령에서 5억 주고?" 라며 부정적 논란은 쉽사리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주)서진건설은 모집공고 승인신청 후 사업 기간의 문제 발생으로 기간 변경을 진행 중이며, 고액 분양가 책정과 관련해서는 자세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ad082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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