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파크골프 왕중왕전, 화목상 받은 일가족 '화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03 23:08

화천 전국 파크골프 왕중왕전 출전 가족, 전원 결선 진출
대구 윤영석씨 부인과 아들, 며느리까지 출전해 파크골프 예찬

파크골프 왕중왕전 시상식 '화목상'

▲최문선 화천군수가 지난 1일 열린 ‘화천산천어파크골프 왕중왕전’ 시상식에서 ‘화목상’을 수상한 일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화천군

화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 화천 산천어 파크골프장에서 열린 ‘2023 전국 파크골프 왕중왕전’ 시상식에서 한 가족 4명이 동시에 결선에 참가해 ‘화목상’을 받아 화제가 됐다.

2일 화천군에 따르면 대구에 거주하는 윤영석(70)씨와 부인 송선화(68)씨 그리고 아들 윤성근(42)씨, 며느리 김지영(39)씨가 나란히 지난달 열린 예선을 뚫고 결선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파크골프 마니아’들이다.

윤씨와 가족들은 이번 결선대회를 대비해 무려 6일 전부터 화천에 머물며, 온종일 산천어 파크골프장을 찾아 각자의 샷을 가다듬었다.

아쉽게 1위를 놓쳤지만 대회가 끝난 후 윤씨 가족은 누구보다 행복한 표정으로 시상식을 즐겼다.

가족 모두가 화천을 찾은 것은 지난 6월 전국 부부(가족) 파크골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윤씨는 "골프를 거의 30년 쳤는데 나이가 드니 허리에 병이 생겨 1년 반 전에 수술을 하게 됐다"며 "이후 아내의 권유로 파크골프를 시작했다. 무리 없이 걸으며 운동을 하다보니 이제는 거의 통증도 없어 새 삶을 사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부인 송성화씨는 "화천의 전국대회마다 참가하다보니 산과 강이 너무 좋았다"며 "무엇보다 남편과 함께 운동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아들 윤성근씨는 "평소 가족여행도 잘 못가고 자주 부모님을 찾아뵙지도 못했는데 화천에서 열리는 대회를 참가하다보니 1년에 4번 가족여행으로 효도하는 기분이다"고 했다.

며느리 김지영씨는 "정말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파크골프를 접하고 누구보다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며 "가족이 같은 취미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좋다"고 했다.

윤영석씨 가족은 내년 상반기 화천에서 열리는 2024 전국 파크골프 시즌오픈 대회에도 출전을 약속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대회 때마다 화천을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파크골프가 가족의 행복을 더해준 것 같아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했다.

한편 이날 왕중왕전 남자부 우승은 김성현(충남), 여자부 우승은 이영희(서울)씨가 차지해 각각 우승상금 1000만원을 획득했다.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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