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라면 직접 끓여먹는다"…CU, 특화매장 첫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04 09:10

홍대상상점 4일 오픈…국내외 봉지라면 총망라
즉석조리기·시식대 마련, 하이볼·맥주도 판매

CU 라면 특화점포

▲CU가 4일 처음 선보인 K-라면 특화 편의점 ‘CU 홍대상상점’의 매장 내부 모습. 사진=CU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CU는 4일 서울 마포구 홍대에 최근 편의점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라면을 테마로 삼은 ‘K-라면 특화 편의점(CU홍대상상점)’을 처음 선보인다고 밝혔다.

편의점업계 최초로 등장한 CU의 K-라면 특화 편의점은 ‘라면 라이브러리’라는 콘셉트로 국내외 인기 봉지라면 100여 종을 총망라한 점포 모델이다. 봉지라면의 운영상품 수가 평균 30여 종인 일반 편의점과 비교해 3배가량 더 많은 상품군을 자랑한다.

CU 홍대상상점은 매장 한 면이 모두 라면으로 채워져 있다. 가로 6m, 세로 2.5m 크기의 총 100칸짜리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이 설치돼 있으며, 형형색색의 라면들이 팔레트처럼 펼쳐져 있어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역할도 한다.

아울러 ‘신라면’, ‘진라면’, ‘불닭볶음면’ 등 한국을 대표하는 K-라면 90종과 일본 삿포로 소유 라멘, 후지와라 홋카이도 하코다테 소금 라멘, 베트남 쌀국수, 인도네시아 미고랭 등 해외 라면 15종을 더해 총 105종의 봉지라면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컵라면 120여 종까지 합치면 전체 약 225 종의 라면을 구비하고 있어, CU의 K-라면 특화 편의점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라면을 운영하는 편의점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라면 편의점 안에는 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는 즉석 라면 조리기 3대가 비치돼 있으며 라면과 곁들여 먹기 좋은 토핑 추천 레시피, 컵라면 용기 모양을 본 따 만든 스탠딩 시식대 등 콘셉트에 충실한 매장 환경을 조성한 것도 특징이다.

또한, 라면 특화 매대 외에도 주류 특화 코너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매장에는 와인, 위스키, 하이볼, 수제맥주, 전통주 등 다양한 주종의 주류 약 150종을 구비했다.

업계는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봉지라면의 매출 비중이 80대 20으로 컵라면이 주력상품임에도 봉지라면을 대폭 강화했다는 점에서 CU의 새로운 점포 마케팅 전략으로 평가했다.

CU는 홍대상상점을 통해 라면 매니아, K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 등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K-라면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의 황지선 가공식품팀장은 "라면 수출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K-푸드 대표주자로 자리잡은 만큼 K-라면을 한 데 모은 이색 편의점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편의점 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차별화 점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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