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블루가 공모 예정인 앤디워홀의 ‘달러 사인’. 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하나증권은 4일 서울옥션에 대해 계열사인 서울옥션블루가 내년 토큰증권 사업에서 성과를 보인다면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서울옥션은 케이옥션과 함께 국내 미술품 시장의 약 90%를 과점하고 있다"며 "지난 2021년부터 시장 부진에 대비해 미술품 담보대출을 통한 신규 수익모델을 창출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현금 유동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계열사인 서울옥션블루의 토큰증권 시장에서의 성과에도 주목했다. 서울옥션블루는 지난달 28일 토큰증권 사업을 위한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증권신고서가 승인될 경우 1호 승인 투자계약증권이 될 전망이다. 서울옥션블루는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워홀 작품 ‘달러 사인’으로 약 7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서울옥션블루는 그룹 내 아트파이낸싱을 주력하는 계열사로 비교적 사모 아트 펀드에 국한돼 있던 아트파이낸싱의 저변을 토큰증권 시장 개화와 함께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서울옥션블루의 토큰증권 사업 성과로 미술품 시장이 활력을 찾는다면 서울옥션으로 선순환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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