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에 산업용 가스 생산·저장 설비 착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05 10:00

1000억원 투자·산업가스 판매 확대 본격화…연간 산소·질소 25만t 생산

포스코

▲포항제철소 산소공장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포스코가 산업가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해외 및 사모펀드 소유 기업이 90% 이상을 점유한 국내 시장에서 산업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포스코는 경북 포항시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연산 25만t급 산업용 가스 생산설비를 착공했다고 5일 밝혔다.

포스코는 1000억원을 들여 5000평 부지에 산소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공기 중 산소와 질소를 분리·정제하는 공기분리장치(ASU)와 액체산소 2000t을 저장 가능한 대형 저장탱크도 설치한다.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전구체 생산공정 및 니켈 정제공정에 사용될 고순도 산소와 질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산소·질소는 △철강 △반도체 △조선 △화학 △자동차 등의 생산공정에 투입되며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2조2000억원에 달한다. 액체가스 시장도 연간 5000억원 규모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22개의 산소공장을 토대로 연간 1700만t 상당의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과 SNNC 등에 기체 상태의 산소·질소를 판매 중으로 일부 가스는 탱크로리를 통해 중소 충전소와 가스 판매업체를 비롯한 곳에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수요처 인근에 ASU 설비를 늘리고 일반산업가스 뿐 아니라 네온(Ne)·크립톤(Kr)·제논(Xe) 등 희귀가스와 제철소 부산물을 활용한 특수가스 상용화를 통해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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