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육용오리 농장서 AI 확진···전남도 초동방역팀 투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05 11:41

농장주변 도로 등이 감염된 철새 바이러스에 오염된 상태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

에너지_이정진

▲강효석 농축산식품국장은 5일 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고흥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공=이정진 기자

전라남도가 지난 4일 고흥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효석 농축산식품국장은 5일 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고흥 발생농장은 육용오리 39일령 2만2000여 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으로 지난 3일 농장주가 폐사 증가로 신고했으며 4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최종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 3일 의심축 신고 접수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해 출입 통제 및 소독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현장 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했으며, 농장주변 도로 등이 감염된 철새 바이러스에 오염된 상태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4일 H5 검출 단계부터 발생농장 육용 오리를 예방적 살처분하고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를 방역 지역으로 정해 이동 제한 및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오리농장 및 관련시설에 대해 지난 4일 11시부터 5일 23시까지 36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및 소독을 실시하며 고흥군 방역지역에 소독차량 12대를 총동원해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축 조기 색출을 위해 도내 전체 오리농장 219호에 대해 오는 11일까지 일제검사를 추진한다.

또한 지난 4일 도내 계열사 4개소와 긴급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차단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조기출하 등을 당부했으며 발생계열 도축장과 가금 운반차량에 대해서는 방역대 해제시까지 매주 환경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오리 농장간 사육밀집도 완화와 전파 차단을 위해 지난해보다 21농가 늘어난 129농가 248만수를 다음 해 2월까지 일시적으로 사육제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과거 다발지역인 나주, 영암, 무안, 함평, 고흥, 장흥 6개 시군을 선제적으로 AI 고위험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1일 2회 이상 소독하고 방역수칙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도내 22개 시·군에 24시간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해 축산차량에 대해 꼼꼼히 소독 후 소독필증을 휴대하고 농장에 출입하도록 하고 있으며 소독차량 134대를 총 동원해 농장과 도축장 등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강효석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가용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로 철새도래지 방문 금지, 농장 출입통제와 소독, 축사 출입지 전용 장화 갈아 신기, 폐사 증가 등 의심축 발견시 가까운 가축방역기관에 즉시 신고 등 추가 발생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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