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남부권 새로운 거점도시 부산 위해 싱가포르 능가하는 글로벌 자유도시로 만들어야"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 강조... 부산시 12월 구상 수립 착수
▲국토교통부가 계획하고 있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계획안. 사진=부산광역시 제공 |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박형준 부산시장, 중앙부처 장관 및 주요기업대표, 부산시민들은 오전 11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30엑스포 유치에 큰 성원을 보내준 부산시민들을 격려하고 부산의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먼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꿈은 무산되었지만 대한민국이 하나 된 ‘원팀 코리아’의 유치과정은 전 세계로부터 대한민국과 부산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며 뜨거운 개최 열망을 보여준 부산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견인할 남부권의 새로운 거점도시로 부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물류와 금융, 디지털과 첨단산업 도시로서의 기반과 인프라 구축은 물론이고, 국제적 기준의 자유시장 경제모델을 구축해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글로벌 자유도시이자 글로벌 중추도시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와 해수부 등 각 부처 장관은 계획대로 △2029년까지 가덕도신공항을 개항시키고, △세계적인 친수공간이자 국제비즈니스 공간으로의 ‘북항재개발’, △부산 신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물류클러스터를 구축을 밝히는 등 부산지역 핵심현안에 대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세계적 수준의 허브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규제혁신과 세제감면으로 국제적인 자유비즈니스 도시를 만들어야하며, 세계인들이 즐기고, 일하고, 살기좋은 환경 조성과 글로벌 수준의 관광, 휴양환경, 다양한 국제적 수준의 교육이 가능하도록 해야한다. 그 첫 단추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이다"며 글로벌 허브도시의 지향점을 밝히고 제도적 뒷받침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가균형발전과 지속성장을 위해서도 부산의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별법 제정과 범정부 추진체계를 신속히 구성?가동하고 남부권 성장동력이 될 지역현안 사업들도 막힘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며 약속했다.
부산시는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조성 특별법’과 추진전략 마련을 위해 전담 조직을 12월 중 구성하고 기본구상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 일원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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