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값 낮춰라" 주문에…삼성전자, 가성비폰 ‘갤럭시S23 FE’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07 15:17
갤럭시 S23 FE

▲갤럭시 S23 FE.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삼성전자가 8일 ‘가성비’로 무장한 80만원대 스마트폰 ‘갤럭시S23 팬에디션(FE)’을 국내에 출시한다. 정부가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중저가 단말 확대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S23 FE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뜨거울지 주목된다.

◇ 80만원대 폰 나왔다…성능은 플래그십 단말 ‘안 부럽네’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갤럭시 S23 FE’는 출고가 84만7000원의 ‘중가(中價)폰’이다. 갤럭시 FE 시리즈는 프리미엄폰에 준하는 성능을 탑재한 대신, 불필요한 기능을 줄여 가격을 낮춘 시리즈다. 삼성전자가 FE 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한 것은 지난 2020년 갤럭시S20 FE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전자가 오랜만에 FE 시리즈를 꺼내든 것은 기기값이 비싸다는 정부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비 부담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국내 제조사와 협의해 연내 2종의 중저가 단말을 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달 KT 독점 형태로 40만원대 ‘갤럭시 점프3’를 출시했고, 이번에 80만원대 중가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일단 ‘갤럭시S23 FE’의 스펙만 놓고 보면 ‘준플래그십 단말’이라는 수식어가 수긍이 될 정도로 훌륭한 스펙을 자랑한다. 갤럭시 S23 모델과 스펙을 비교해보면 일단 프로세서는 Octa-Core로 동일하고, 저장 용량이나 배터리 용량 면에 있어서는 FE 모델이 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디스플레이 크기도 S23 모델 대비 10mm 가량 커져 게이밍이나 영상 시청에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 게임하고 영상보는 1020 정조준…공식 액세서리도 ‘빵빵’

이번 제품의 타깃은 1020세대다. 고사양의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영상 시청 시간이 많은 이용자 특성에 딱 맞는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준비한 출시 기념 프로모션도 디저트 교환권 및 게임 쿠폰, 액세서리 할인 쿠폰, 유튜브 프리미엄 체험권, 마이크로소프트365 베이직 체험권 등 1020 세대를 겨냥한 혜택으로 꾸려졌다. 공식 액세서리도 ‘피클스더프로그’, ‘조구만 스튜디오’, ‘카카오프렌즈’ 1020 세대가 좋아하는 브랜드로 다양하게 준비됐다.

삼성전자는 이동통신사와 함께 24개월 후 사용 제품을 반납하면 출고가의 50%를 보상해주는 ‘갤럭시 퍼펙트(perFEct)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또 다른 가성비폰 시리즈인 갤럭시A25·35·55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23 FE는 1020세대의 트렌드, 취향,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디자인과 기능을 담은 완벽한 스마트폰"이라며 "프리미엄 성능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갤럭시 S23 FE로 나만의 개성 있는 모바일 라이프를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갤럭시S23 FE·갤럭시S23 스펙 비교(자료=삼성전자)
  S23 FE S23
출고가 84만7000원 115만5000원
디스플레이 크기 163.1mm 153.9mm
메모리/저장용량 235.7GB 217.7GB
배터리 인터넷 사용시간(LTE) 최대 19 최대 20
오디오 재생 시간 최대 69 최대 71
연속 통화시간(LTE) 최대 39 최대 35
배터리 용량(mAh) 4500 3900
외관 사양 크기 158.0x76.5x8.2 146.3x70.9x7.6
무게 209 168
카메라 전면카메라(화소) 10 12
전면카메라(오토포커스) 아니오
메인카메라 50+12+8 50+10+12
동영상 녹화 해상도 UHD 8K @24fps UHD 8K @30fps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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