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뛴 뉴욕증시, 애플·테슬라·아마존·엔비디아·메타·알파벳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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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국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기업들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95p(0.17%) 상승한 3만 6117.38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25p(0.80%) 오른 4585.5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3.28p(1.37%) 뛴 1만 4339.99로 마감했다.

다음 날 예정된 비농업 고용 지표를 앞두고 각종 고용 지표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들 수가 전주보다 1000명 증가한 22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22만 2000명을 밑돈 것이다.

실업 보험 청구자 수가 점진적으로 느는 점은 고용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밖에 기업들 감원 계획도 계속 늘고 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감원 계획은 4만 5510명으로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월 수치는 41% 적은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감원 계획은 총 68만 68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했다. 경기 둔화 흐름으로 기업들 감원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부가 발표하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명 증가해 전달 15만명 증가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약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10월에 16년 만에 최고치인 5% 수준에서 이날 4.14% 근방까지 떨어진 상태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통신, 기술, 임의소비재, 자재, 금융 관련주가 오르고, 에너지,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 제트블루 주가는 4분기와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15% 이상 올랐다. 애완동물 관련 상품 판매업체 츄이 주가는 4분기 매출 전망치 실망으로 장중 큰 폭 하락했다가 0.6% 하락으로 마쳤다.

게임스톱 주가는 이사회가 경영진 주식 투자를 허용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10% 이상 올랐다. 달러제너럴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1% 이상 하락했다.

제약사 애브비 주가는 바이오업체 세러벨 테라퓨틱스를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에도 1% 이상 올랐다. 세러벨 주가는 11% 이상 상승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애플이 1%, 테슬라가 1.3%, 아마존 닷컴이 1.6%, 엔비디아가 2.4%, 메타 플랫폼스가 2.8% 알파벳A가 5.3%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빠른 고용 둔화가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앞당기지만, 동시에 경기 악화 신호기도 하다는 점에서 증시에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위험선호’에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특히 고용 하강 모멘텀이 상당히 강화될 경우 그러하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7.5%에 달했다.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2.7%, 동결 가능성은 36.4%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9p(0.69%) 오른 13.06을 기록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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