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활동 부문 전국 4위···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확정 등 긍정 평가
▲장성군이 전국 82개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지방자치경쟁력 순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제공=장성군 |
최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조사·발표한 ‘2023년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에 따르면 장성군은 515.7점을 기록해 전국 군 단위 지자체 5위에 올랐다. 전남 1위에 해당되는 점수로, 전국 군 단위 평균인 443.9점보다 70점 이상 높다.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는 인구, 제조업, 일자리, 소비력 등을 나타내는 정부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도시 경쟁력의 근간을 파악해 수치화한 종합 자료다. △경영자원 △경영활동 △경영성과로 구성되는데, 장성군은 경영활동 부문에서도 전국 4위, 전남 1위에 오르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장성군은 16년간 줄기차게 도전해 온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을 최종 확정지었다. 국가 차원에서 심뇌혈관질환을 연구·대응하는 의료기관으로, 남면 장성나노산업단지 1만 9800㎡ 부지에 국비 1001억 원을 투입해 건립된다. 2027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의료와 치유관광을 접목한 치유경제 활성화 효과가 전망된다.
연구소 인접지에 구축되는 4900억 원 규모 장성 카카오 데이터 센터 구축도 가시화될 예정이다. 네트워크 서버 등을 운영하는 전산 데이터 관리시설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설계와 설비 구축, 전반적인 운영에 참여한다. 오는 2024년 7월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10월부터 착공할 계획이다.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개발사업을 통한 주거단지 조성은 진원?남면 일대에 3814세대 9500명 규모 인구 유입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분야에서는 2025년 완공 예정인 농촌진흥청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건립이 이목을 끈다. 레몬재배단지 등 아열대작물 재배도 체계적으로 확대하고, 아열대 식물원을 조성해 6차 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
장성로컬푸드 첨단직매장이 개장 1년여 만에 매출 130억 원을 기록한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중소농가 판로 확대는 물론, 도시 소비자들에게 장성의 우수 농산물을 알리는 데 일조했다. 내년에는 직매장 2층에 농가 레스토랑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에 활력을 더할 성과도 올렸다. 군은 장성 최초로 2025년 전남도민체전 유치에 성공했다. 전남대표축제에 4회 선정된 황룡강 가을꽃축제와 더불어 장성지역 생활인구 증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음식’을 콘텐츠로 한 관광분야 발전의 교두보도 확보했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CJ푸드빌 업무협약으로 장성 먹거리 브랜드 가치를 크게 향상시킬 기회를 잡았다. 민선8기 공약인 장성 5대 맛거리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음식과 관광을 연계한 ‘미식관광시대’를 열어간다.
교육복지 부문에서는 민선8기 공약인 대학생 등록금 지원과 청소년 수당 지급을 도입했다. 장성 서부권 청소년들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삼계면 청소년문화의집 건립도 착공 준비에 들어갔다. 장성읍 시가지에는 청년 활동의 중심지가 될 청년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한층 향상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가족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노인일자리 일수 확대 등 군민행복시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지방자치경쟁력지수 전국 상위 평가에 대해 김한종 장성군수는 "화합과 변화, 군민이 행복한 장성 실현을 위해 한 마음으로 노력해 준 군민과 공직자 덕분"이라며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 지역과 향우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장성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