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주자 네이버 '이웃', 커뮤니티 강화로 경쟁력 UP
중고거래 당근·가게예약 네이버…이용자 유치전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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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카페 ‘이웃’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사진은 네이버 이웃(왼쪽)과 당근 화면 캡쳐. |
1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카페 ‘이웃’에 매주 동네 정보를 공유하는 ‘이모저모 챌린지’를 진행하는 등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커뮤니티 기능의 강조는 같은 시장에서 경쟁중인 당근에서도 내세우는 마케팅 방향성이다.
네이버 카페 이웃의 이모저모 챌린지에 참가하는 이용자는 매주 한 번 네이버 카페 이웃에 동네 숨은 맛집이나 직접 방문한 카페,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장소나 문화 행사 등 동네 소식을 공유하면 된다. 챌린지 기간동안 이웃에 첫 글을 작성하거나 이웃 글 5개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네이퍼 페이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네이버 이웃은 위치 인증을 통해 지역의 이웃들만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실제 이웃들이 남긴 △맛집 △카페 △건강 △운동 △육아 △교육 등 동네 알짜 정보를 만날 수 있고 동네 관련 궁금한 점이나 고민도 해결할 수 있다. 네이버 이웃에는 ‘이웃소식’, ‘중고거래’, ‘인기카페’ 등의 카테고리도 존재한다. 중고 거래를 이용할 때 세부적인 하위 카테고리 설정할 수 있다. 또 관심 키워드, 이웃 거래글만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와 당근의 유사 서비스 경쟁은 2020년 네이버가 카페 이웃의 중고 거래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시작됐다. 서비스 출시 당시에는 지역 기반 서비스와 중고 거래 중개 등 네이버 이웃 서비스가 당근과 유사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당근도 올해 중고거래를 넘어 뷰티·미용 업체 예약기능 및 지역 모임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네이버의 ‘이웃’과 유사한 형태를 띠게 됐다.
다만 네이버는 지역 기반 서비스의 후발주자라는 수식어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중고거래 서비스나 모임 서비스는 네이버 카페 초창기부터 있었던 서비스로, 네이버 ‘이웃’은 흩어져있던 여러 서비스들을 한데 묶어놓은 것"이라며 "본래 있던 서비스를 새로 개편한 것일 뿐 우리가 지역기반 서비스의 후발주자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kth2617@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