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삼성전자가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6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9%(1300원) 오른 7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초반 전일 대비 1.92% 오른 7만42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13일(현지 시각)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종결을 시사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모바일 수요 개선 덕분에 DS(반도체) 영업적자가 3분기 -3조7500억원에서 4분기 -1조2700억원으로 축소될 전망"이라며 "메모리 영업손실은 9200억원으로 축소될 전망이며 비메모리도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하고 손실 규모도 절반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 PC, 스마트폰 신모델들의 메모리 탑재량 증가가 관측되고, 재고도 상반기 정점을 치고 감소 추세에 있어 업황은 바닥을 지난 상태"라며 "그러나 여전히 고금리 지속과 글로벌 소비 경기 둔화 추세에는 변한 게 없어, 최근 반도체 가격 반등세가 지속될 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와는 달리 U자형 회복이 진행됨을 염두에 두고, 보다 긴호흡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