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美 금리 훈풍 탄 코스피,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카카오·네이버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14 17:03
코스피, 미국 긴축 종료 기대감에 1%대 상승…2,540대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4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33.52p(1.34%) 오른 2544.18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7.08p(1.48%) 오른 2547.74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4.5원 떨어진 1295.4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262억원, 기관은 693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 3364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은 전날 1310억원어치 매도 우위였으나 이날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이날은 주가지수와 개별주식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인 가운데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로 영향을 받는 흐름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내년 말 금리 전망치를 기존 5.1%에서 4.6%로 낮춰 세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긴축 국면에서 기준금리가 정점이나 그 근처에 도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했다.

이에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0bp(1bp=0.01%p) 이상 떨어진 4.42%를, 10년물 국채금리는 18bp 하락한 4.01%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0.41%)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4.19% 올라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3.05%), 삼성SDI(4.42%) 등 이차전지 종목이 올랐고 금리 인하 기대에 카카오(6.68%), NAVER(4.45%) 등 성장주 상승 폭이 컸다.

현대차(-0.11%), 기아(-0.23%) 등 자동차 종목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0.43%) 등은 내렸다.

상승한 종목은 470개로 현재 거래 중인 유가증권시장 전체 종목(939개) 절반에 달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1.60%), 기계(1.55%), 전기·전자(1.71%) 등이 올랐고 음식료품(-0.18%), 종이·목재(-0.3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1.28p(1.36%) 오른 840.59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44p(1.50%) 오른 841.75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상승폭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26억원, 기관이 299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4117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11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순매도세를 멈추고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에코프로비엠(2.56%), 포스코DX(1.76%), 엘앤에프(10.73%) 등 일부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2.03%), HLB(16.57%)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3.02%), 알테오젠(-0.29%)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도 일제히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전날(7조 5140억원) 대비 70% 증가한 12조 7800억원, 코스닥 거래대금은 전날(10조 1920억원) 대비 12% 뛴 11조 4790억원으로 나타났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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