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책연구원, “스마트 홈 오피스 선도도시 대구전략과 과제”심포지엄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14 18:44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 기자 대구정책연구원은 14일 오후 2시, 대구정책연구원 대회의실(동대구로 461)에서 ‘스마트 홈 오피스 선도도시 대구 :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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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정책연구원=(제공)

이번 심포지엄은 일과 삶이 조화로운 대구를 만들기 위한 미래지향 과제로, 스마트 홈 오피스 단지 조성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광역시 김진혁 정책기획관이 환영사를 했으며, 관련 전문가들이 발제와 토론을 했다.

먼저, 김석경 연세대 생활과학대학 학장이 ‘뉴 노멀(New Normal) 시대의 주거트렌드와 주거계획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였으며, 이어 총 2개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첫 번째로 김종헌 배재대 건축과 교수가 ‘21세기형 한국형 아파트, Homoffice21’를 발표했고, 두 번째로 신우화 대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대구형 스마트 홈 오피스 모델과 전략‘을 발표했다.

발표자들은 코로나19를 통한 재택근무의 경험과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과학·통신기술의 발달이 업무 및 주거 공간의 통합을 가속화시키고 있고, 뉴 노멀(New Normal)시대의 트렌드로 자리잡기 시작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집‘은 더이상 휴식을 위해 머무는 공간만이 아닌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곳으로 변화가 필요하고, 특히 집에서 업무수행이 가능한 1인이나 소규모 기업의 업무 및 네트워킹을 위한 내·외부 공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먼저 김석경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학장은 "코로나19가 끝나고 주택 공간 내 위생과 건강, 자연에 대한 관심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이를 반영한 다양한 공간계획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면서 주거공간에 대한 지속적 요구와 변화는 새로운 "뉴 노멀 시대의 트렌드"로 규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다음으로 김종헌 배제대학교 건축과 교수는 정보화 사회에 있어서 재택근무를 위한 21세기 한국형아파트로 "Homoffice21"을 제안했다.

김교수는 우리 시대에 직면한 에너지 문제, 기후변화, 고령화사회 등을 생활양식의 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하며, 한국 전통주거 양식을 접목한 "Homoffice21"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Homoffice21‘은 새로운 개념의 의직주(醫職住:의료+직장+주거)로의 "Home"과 효율성 있는 업무를 위해 인간관계는 따로 분리된 "Office", 그리고, 에너지 위기와 정보화 사회가 결합된 새로운 사회 "21"을 내포한다고 설명했다.

국민 대다수가 선호하는 28평형과 32평형을 대상으로 ’Homoffice21‘의 결합된 형태를 제시했으며, 판상형과 타워형의 주동 블록 결합체계형 홈 오피스 주택구조 등 일부를 선보였다.

특히 신우화 대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홈 오피스 주택 수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벤처/IT 밀집지역 및 도심 지역에서 대구시민 167명을 대상으로 시행하여 주목을 받았다.

조사 결과로, 응답자의 55.7%가 주택 내 업무공간 조성을 찬성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에 스마트 홈 오피스가 조성될 경우 45.5%가 입주 의향을 밝혔다.

응답자들은 적정 분양가를 주변 시세 대비 5~10%를 선호하는 것으로 답했으며, 공유오피스 이용 시 비용지불의사도 61%로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 홈 오피스 단지‘의 적정 입지를 묻는 질문에 IT, 지식산업 밀집지(동대구벤처밸리, 수성알파시티 등)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근소한 차이로 대구 도심내 공공시설 이전후적지(법원 등)이 뒤를 따랐다. 응답자들은 또한 이러한 스마트 홈 오피스 단지의 조성은 수도권 기업의 거점 오피스 유치(41.3%)와 소규모 창업가 및 프리랜서 유치(52.7%)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신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대구형 스마트 홈 오피스 주거단지"의 핵심은 주거와 업무의 통합을 주택 내부에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피스를 필요로 하는 기업과 지역 주민에게 제공하고, 함께 네트워킹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라며, 3대 핵심가치로 스마트, 창조경제, 그리고 공유 및 소통을 제시했다.

또한, "대구형 스마트 홈 오피스 모델"은 4대 요소로 구성된다고 소개했다.

첫 번째 요소는 사용 목적에 따라 공간변화가 가능하며, 앱 기반 스마트 홈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홈 오피스 주택이다.

두 번째 구성요소는 공유 오피스, 미디어 스튜디오, 여가 및 스포츠, 친목도모 공간 등으로 구성되는 스마트 공유 커뮤니티이다.

세 번째 구성요소는 이벤트, 상설 전시공간, Pop-up 스토어 등을 보유한 스마트 공원이며, 네 번째 구성요소는 스마트 워크스테이션을 갖춘 스마트 거점 오피스이다.

▲∼‘대구형 스마트 홈 오피스 모델’을 구축 및 실천하기 위 한 5대 추진 전략도 제시되었다. ▲ 대구형 스마트 홈 오피스의 수요에 기반한 적정 입지 선정 및 시범사업 추진 ▲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 등 국비 확보 방안 모색 ▲ 입지특성별 홈 오피스 구성 유연화 ▲ 민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 ▲ 리빙랩 운영을 통한 모델 구체화 등이다.

김진혁 대구시 정책기획관은 "사무공간과 주거공간이 혼합되는 스마트 홈 오피스 시대가 주거의 대세가 되고 있다"고 하면서 "대구시는 홈 오피스 선도도시로 가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철저히 준비하여 대구미래 50년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전국 최초로 ‘대구형 스마트 홈 오피스’ 프로젝트의 시범 추진을 통한 재택근무 환경을 만들어 1인 기업가들의 창업을 활성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특히, 대구형 청년 직·주·문(職·住·文) 빌리지와 연계함으로써 재택근무 등을 촉진하는 홈 오피스 거점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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