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기후리스크 관리강화 지원...‘기후리스크 심포지엄’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19 09:11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감독원은 금융위원회와 함께 이달 15일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제3회 금융권 기후리스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금융사 기후리스크 및 ESG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관련 우수사례 공유 등을 통해 역량을 갖춘 금융사들을 독려하고, 일부 대응이 미흡한 금융사들은 지원해 전반적인 국내 금융권의 기후리스크 관리 능력을 제고하는데 중점을 뒀다.

HSBC는 자체 수립한 기후전략을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체계에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 소개하고, 기후리스크 관리가 고객에게 어떻게 적용 및 운영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KB금융지주는 손해보험을 중심으로 기후리스크의 인식, 내부 기후리스크 관리체계 및 관리 사례를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자체 수립한 ‘전환금융 정책’의 주요내용인 고객의 자발적 탄소배출 감축 노력 유도, 저탄소 경제 전환자금 지원과 여신 및 투자 심사 프로세스 반영 사례 등을 소개했다.

하나금융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여신에 적용하고, 이를 전사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개발한 자체 전산 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은 기후리스크 관련 국제논의 동향,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용 지원시스템(KTSS) 개발 경과, 기후리스크 갭분석 진행경과 등을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금융회사의 기후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독려하고, 국내 금융권의 기후리스크 대응능력 강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밖에 국제컨퍼런스 개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금융권 기후리스크 대응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나아가 금감원은 ‘기후리스크 관리 지침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금융회사와 활발한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기후리스크 관리 지침서와 금융회사 자체 업무처리기준 간 차이점 분석(갭분석)을 지속 실시하고, 금융회사 기후리스크 관리 수준의 점진적 상향 조정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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