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0년간 300억원 투자...발달장애인 1500명 고용"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20 11:02

굿윌스토어로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임종룡 회장 물품 기증



우리동네 선한가게 대상 무료경영컨설팅

매년 장애아동 200명에 인공달팽이관 수술



올해 사회공헌사업 규모 90건, 290억원 달해

장광익

▲2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장광익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이 그룹의 사회공헌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미래재단이 향후 10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발달장애인 1500명을 고용한다. 우리금융은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포함해 소상공인, 시청각 장애 아동,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20일 우리금융지주는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사회공헌 ‘4대 핵심분야 및 시그니처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4대 핵심분야와 각각의 시그니처사업은 ▲ 발달장애인 분야-굿윌스토어 ▲ 소상공인 분야-우리동네 선한가게 ▲ 미래세대 분야-우리 루키 프로젝트 ▲ 다문화가족분야-우리누리 프로젝트 등이다.

우리금융의 사회공헌사업은 16개 그룹사, 우리금융미래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중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밀알복지재단과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생태계 구축사업을 시작한다.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두 기관의 생태계 구축 사업은 굿윌스토어를 통해 이뤄진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긋윌스토어 건립을 위한 재원과 회계, 재무업무를 지원하고, 밀알복지재단은 긋윌스토어 운영, 발달장애인 직원 고용 등을 맡는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미래재단은 향후 10년간 굿윌스토어 100개 점포를 건립해 총 1500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긋윌스토어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으로 개인과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운영되는 생활용품 매장이다. 현재 밀알복지재단이 전국 26개의 굿윌스토어에서 약 360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 등 영업점 내 유휴공간을 굿윌스토어 매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리금융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물품과 광고 촬영 소품을 기증하는 등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10월 우리금융은 10억원을 지원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굿윌스토어 밀알금천점을 오픈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오픈 당일 라면박스 8개 분량의 기증 물품을 직접 전달했다.

우리동네 선한가게는 식당, 미용실, 세탁소, 화원 등을 활용해 주변에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을 돕는 가게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봉사와 기부를 이어가던 소상공인에게 우리금융미래재단이 봉사활동비를 지원한 것을 계기로 우리동네 선한가게가 시작됐다. 해당 가게에는 기부금 지원과 함께 무료 경영컨설팅, 우리카드 결제 할인, 대출 및 예적금 금리 우대 등 혜택을 준다. 특히 우리금융은 올해 20개 가게를 대상으로 내외부 인테리어도 지원했다. 시설 개보수를 하면 고객만족도와 매출이 향상되고 점주들의 봉사 의지도 커진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우리금융은 매년 200명에게 개안 및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하는 ‘우리루키 프로젝트’도 강화한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올해부터 매년 10억원의 지원금을 편성해 매년 개안수술 100명, 인공달팽이관수술 100명 등 10년간 총 2000명의 어린이, 청소년에게 빛과 소리를 선물한다. 수술 전후 정서안정과 심리치료도 지원한다. 임 회장은 내년 1월 신년회를 갖고 수술을 받은 어린이, 청소년과 부모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밖에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앞으로 위기가정, 미등록 이주아동, 중도입국자녀 등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부모 모국어실력 향상을 지원해 글로벌 인재로 양성한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장광익 우리금융지주 브랜드부문 부사장은 "2023년 한해 우리은행을 비롯한 16개 그룹사가 총 90건, 290억원의 사회공헌사업을 펼쳤다"며 "우리 미래세대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녹색 쉼터를 물려주는 국가숲길 조성 사업인 ‘동서트레일’, 자립준비청년 대상 생필품 및 가전제품 지원 등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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