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연합뉴스 |
종가 기준 코스피 2600선 돌파는 지난 9월 15일(2601.28)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4p(0.72%) 오른 2586.99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폭을 키워 나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 1552억원, 외국인은 47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 586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해외 요인 중에는 각국 완화적 신호가 국내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 인정한 데 이어 일본은행도 전날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했다.
당초 시장은 일본이 장기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조만간 종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단기 예금금리를 유지하고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날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기아(6.38%), 현대차(3.59%), 셀트리온(3.10%), 삼성SDI(2.55%)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7만 4900원(2.04% 상승), 14만 800원(1.88% 상승)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8.38%), 기계(3.82%), 운수장비(3.40%), 의약품(2.19%)을 비롯한 대부분 지수가 전날보다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4.68p(0.55%) 오른 862.98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9월 21일(860.68) 이후 석 달만에 종가 기준 860선을 넘어섰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6p(0.43%) 오른 861.96으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865.02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5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44억원, 기관은 18억원어치씩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주 가운데 LS머트리얼즈(4.19%), HPSP(3.18%), 엘앤에프(2.99%) 등은 상승했고 리노공업(-1.45%), 레인보우로보틱스(-0.97%), 에코프로(-0.8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루 거래 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1조 860억원, 코스닥시장 9조 734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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