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희용 의원, 문화방송(MBC) ‘집중취재M’ 보도 에 대해 깊은 유감 표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24 09:37
고령·성주·칠곡=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은 지난 18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질의의 취지를 왜곡하고 짜맞추기식으로 보도한 문화방송(MBC)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정희용 의원

▲정희용 의원(제공-정희용 의원실)

정 의원에 따르면 문화방송(MBC)은 지난 22일 ‘[집중취재M] ‘송곳검증’ 한다더니‥인사 검증보다는 민원이 더 급해’를 방송하며, 정희용 의원의 2차 질의 중 앞부분에서 언급한 "저희 지역구인 성주·고령·칠곡에서 꼭 좀 전달해달라는 말씀들이 있어서 제가 이 자리를 빌려서 전달하겠습니다"만을 부각하며, 마치 정 의원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에게 지역구의 민원성 질의를 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 의원은 당시 질의 내용을 보면, 대한민국 농업 현장의 목소리와 현실을 장관 후보자에게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쌀 공급 과잉 해소와 관련된 지역구 주민 의견 네 가지를 후보자에게 전했으며, 당시 질의의 요지는 △양곡업자도 수매를 거절하고 가격도 하락시켜 벼를 처리할 방법이 없고, 연말 각종 자재비 인상과 금융기관에 상환해야 할 부채들로 어렵다는 점 △정부의 공공비축미는 정책 목적이 쌀 농가 생산 안정과 쌀값 조정에도 있는데, 올해 쌀을 팔지 못하고 창고에만 쌓여 있어서 농가 재정에 엄청난 어려움이 있다는 점 △농지법을 다소 완화해서 농지를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점 △공공비축미의 가격 차등을 벌리는 차원에서 특등을 1등과 큰 차이를 주고 단백질 검사를 받게 해서 수확량을 10% 이상 줄임으로써 소득을 더 올리는 정책도 실시하는 걸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점 등으로 농촌·농업인의 어려운 현실과 현장의 목소리를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적임을 회의록 전문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희용 의원은 "농촌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으로서, 힘들고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빌어 전했음에도, 전체 질의 과정과 취지, 목적을 무시하고 특정 부분만을 편집해 짜맞추기식으로 보도한 MBC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공영방송 MBC는 국민 여러분께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짜깁기, 왜곡된 보도에 대해 사과 및 정정 보도를 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19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게 여당 국회의원임에도, 후보자의 잘못된 법인카드 사용 문제를 지적하고 사과를 받아내는 등, 장관 인사청문회의 목적에 부합한 질의와 태도로 임해왔다"고 말했다.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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