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엔지니어링 기반 친환경 개조 사업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25 09:21

메탄올 2중연료 추진 개조 설계, 선급 인증 획득…HMM 대형 컨선 대상 프로젝트 진행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개조 설계’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서 수여식에서 (왼쪽부터) 서흥원 HD현대이엔티 대표,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 김규봉 HMM 해사총괄, 남영준 HD한국조선해양, 김연태 한국선급 기술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D현대의 해양 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엔지니어링 기반의 친환경 선박 개조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탈탄소 트렌드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한국선급(KR)·HD한국조선해양·HD현대이엔티와 공동개발 프로젝트(JDP) 형식으로 수행한 ‘메탄올 2중연료 추진 개조 설계’가 KR로부터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HMM이 운항 중인 1만60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시스템 구성과 기본설계 작업을 담당하는 등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했다.

HD현대이엔티는 3D모델링 및 상세설계, HD한국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저인화점 메탄올 연료공급시스템(LFSS)’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맡았다.

HD현대중공업이 생산 중인 메탄올 2중연료 대형엔진과 자체 개발한 메탄올 힘센엔진 및 메탄올 탱크 기술도 시스템 설계에 적용됐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 대비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 등의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추가 설비 없이 보관 및 선박 운송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머스크·CMA-CGM·HMM 등을 중심으로 200척에 달하는 메탄올 추진선 발주 또는 개조가 추진되는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암모니아 2중연료 추진 개조와 LNG 재액화 시스템 개조 및 노후 LNG선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개조 등으로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

나광호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