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하남시 뉴미디어 홍보혁신, 오늘도 ‘진화 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25 22:43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하남시가 누리소통망(SNS)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시정 홍보에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며 올해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하남시 대표 캐릭터 하남이-방울이를 활용한 온라인스티커가 올해 8월 미국 메타(META)에서 운영하는 플랫폼 ‘지피(GIPHY)’에 콘텐츠로 등록돼 단기간에 84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올해 새로운 포맷 콘텐츠를 적극 선보여 유튜브 구독자가 눈에 띄게 가파른 상승세를 그렸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25일 "하남시 공식 SNS 구독자가 총 17만명으로 전년 대비 21%나 늘어났는데, 이는 뉴미디어 활용에 혁신적인 홍보기법이 낳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공익-공감, 신뢰-소통, 재미와 유용성을 두루 갖춘 공공 소셜미디어의 우수사례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메타 플랫폼 지피 등록 ‘하남이-방울이 온라인스티커’

▲미국 메타 플랫폼 지피에 등록된 ‘하남이-방울이 온라인스티커’. 사진제공=하남시

◆ "귀여움에는 국경이 없다"…세계가 사랑한 하남이-방울이

올해 8월 하남시는 기초지자체로는 이례적으로 국내외에서 기한과 상관없이 언제나 활용이 가능한 디지털 굿즈를 제작-배포했다. ‘움직이는 이미지’(GIF) 24종으로 구성된 ‘하남이-방울이 온라인스티커’를 네이버 OGQ마켓에 입점해 블로그 등 네이버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했고, 메타(META)의 ‘GIF기반 글로벌 플랫폼 지피(GIPHY)’에 등록했다.

지피 콘텐츠는 3개월 만에 지구촌을 대상으로 83만회 조회 수를 기록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지피의 하남이-방울이 온라인스티커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스토리 스티커에서 ‘HANAM(하남)’을 검색하면 활용할 수 있다. 기초지자체에선 드문 시도로 글로벌 SNS 활용법에서 대표적인 모범사례가 됐다.

하남시 SNS 서포터즈 출연 'What’s on my desk2' 콘텐츠

▲하남시 SNS 서포터즈 출연 ‘What’s on my desk2’ 콘텐츠.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 인스타그램 릴스 서포터즈 참여

▲하남시 인스타그램 릴스 서포터즈 참여. 사진제공=하남시

◆ 끼 많은 공직자 깜짝 변신!…SNS 서포터즈 맹활약!

올해 하남시 SNS는 시민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는 시민소통에 적극 관심을 갖고 본인들 끼를 유감없이 보여준 공직자 자발적 모임 ‘하남시 공직자 SNS 서포터즈’가 한몫 단단히 거들었다.

3월 중순 10명으로 공식 발족한 하남시 공직자 SNS 서포터즈는 10개월간 콘텐츠 제작 직접 참여(15회), 콘텐츠 아이디어 제보 등 창작품 제공(122회) 등으로 하남시 SNS를 더욱 다양하고 풍성하게 가꿔나갔다.

특히 공직자 서포터즈가 영상에 직접 출연해 화제가 된 ‘댄스 챌린지’와 하남이-방울이 굿즈 소개 영상인 ‘What’s on my desk‘ 콘텐츠가 기록한 조회 수는 9만회에 육박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은 하남시 공식 유튜브의 구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6%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는 쾌거를 올렸다.

하남시 블로그 프롤로그 화면

▲하남시 블로그 프롤로그 화면. 사진제공=하남시

◆ ‘연말&새해도 함께하남’ 이모티콘 13분 만에 8만500개 소진

연중 빅 이벤트로 손꼽히는 연말 하남이-방울이 카카오톡 브랜드 이모티콘이 올해는 배포 시작 13분 만에 준비된 8만500개가 모두 소진됐다. 이로써 작년에 기록한 ‘20분 만에 소진’을 7분이나 단축하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올해는 이모티콘 제작 기획단계에서 "겨울 시즈널 아이템이 좋겠다"는 공직자 SNS 서포터즈 의견을 반영해 배포시기를 정하고 성탄절과 새해 인사가 들어간 ‘연말&새해도 함께하남’ 이모티콘 16종을 제작-배포했다.

하남시 인스타그램 게재 콘텐츠 썸네일

▲하남시 인스타그램 게재 콘텐츠 썸네일. 사진제공=하남시

◆ 하남시민 91.2% "하남시 이미지 좋아졌다"…전년비 1.6%p↑

하남시가 트렌디한 감각을 앞세워 뉴미디어 홍보에 적극 나서자 온라인 미디어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됐다. 하남시가 한국정책리서치에 의뢰해 11월3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실시한 ‘2023 하남시 온라인 미디어만족도 조사’ 결과, 역대 가장 많은 응답자(2408명)가 참여한 가운데 "하남시 공식 SNS를 통한 하남시 이미지가 좋아졌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91.2%에 달했다. 이는 작년 89.6% 대비 1.6%p 상승한 수치다. 특히 "매우 좋아진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올해 43.0%로 집계되며 작년 39.8%와 비교해 3.2%p 가량 높아졌다.

2023 소셜아이어워드- 인스타그램 부문 대상

▲2023 소셜아이어워드- 인스타그램 부문 대상. 사진제공=하남시

2023 대한민국SNS대상-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수상

▲2023 대한민국SNS대상-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수상. 사진제공=하남시

2023 올해의 SNS- 블로그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수상

▲2023 올해의 SNS- 블로그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수상. 사진제공=하남시

◆ 국내 주요 SNS 어워드 3관왕 달성…2018년 영광 재현

하남시는 올해 ‘트로피 콜렉터’(트로피 수집가)라는 애칭을 얻었다. △소셜아이어워드 인스타그램 지방자치기관 분야 대상 △대한민국 SNS대상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수상 △올해 SNS 올해의 블로그 기초지자체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2018년 이후 5년 만에 SNS 분야 3관왕 위업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하남시 대표 누리집은 ‘제1회 더경기 브랜드경험 어워드’에서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우수 그룹에 등극했다. 평가 잣대는 △주민 접근성 △사용성 △콘텐츠-서비스 △디자인-브랜딩 등이다. 이 어워드는 ㈜아이디이노랩-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행안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후원했다.

하남시는 2024년 갑진년에도 더욱 값진 콘텐츠를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키워드는 시민 공감-관심-혜택-참여 등 4가지다. 또한 유튜브 실시간 중계 서비스를 시작해 시민 알권리를 제고하면서 ‘흥미’와 ‘시정홍보’를 동시에 잡는다는 각오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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