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올해 지원센터 추가 개소…해외진출 적극 지원해 K-기상산업 확대
친환경에너지 발전량 예측, 도심항공교통, 폭염 보험 등 다방면서 활용
▲기상청 주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주관으로 지난 9월 13일 경기 일산 전시장 ‘킨텍스’에서 열린 ‘2023 기상기후산업박람회’ 현장 모습. 사진=이원희 기자 |
기상산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기상청은 올해 기상기업성장지원센터의 추가 개소를 발판으로 국내 기상산업 업계의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기상산업 부문별 매출액(2018∼2022) (단위: 백만원) 자료= 기상청 |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산업의 규모는 지난 2017년 4077억원에서 해마다 평균 19% 성장해 지난해에는 978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산업이란 관측, 예측 자료를 생산하는 분야부터 시작해 기상관측에 필요한 장비와 설비를 제공하는 분야에서 관측·예측 자료의 가공, 유통 등을 통해 융·복합적으로 활용하는 분야를 말한다.
기상청은 지난 2015년 개소한 창업·보육시설인 기상기업성장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창업 기상기업을 위한 기반 시설 및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기상기업성장지원센터 1곳을 추가로 개소해 기상기업의 지원을 확대했다.
기상청은 센터를 통해 현재 개발된 기상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단계별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사업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서부터 기술 실증, 성능평가, 사업화 성과 도출까지 일련의 과정을 통해 기상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신산업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이에 더해 기상산업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및 해외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기상기후 대규모 국제 협력사업을 기획하고 발굴해 케이(K)-기상산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기후위기로 극한 날씨가 빈번해지면서 기상산업의 활용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기상산업이 많은 분야에 걸쳐 활용돼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위험기상 정보 전달을 위한 앱 개발을 비롯해 △폭염과 관련된 보험사업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에너지 생산량 예측을 위한 기상서비스 △미래 도심항공교통 안전 운항을 위한 기상지원 등 기상산업은 여러 분야와 융합돼 활용된다.
전 세계적으로 빅데이터와 기업의 사회 가치 경영(ESG, 환경·사회·투명 경영)에 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기상산업의 규모와 범위는 계속해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기상산업의 성장과 부가가치의 창출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기상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