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순호 예탁원 사장 "창립 50주년, 디지털 혁신 가속"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0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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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호 예탁원 사장. 사진제공=예탁원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2024년 갑진년 차세대시스템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본시장 디지털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사장은 1일 신년사에서 "자본시장 발전을 앞서 견인하는 혁신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예탁원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이 사장은 "지난해 성과를 되돌아봤을 때 뿌듯한 자부심이 든다"면서 "올 한해 우리들 앞에 놓인 만만치 않은 도전과제를 생각하니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탁원은 현재 단계적으로 추진 중인 차세대시스템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와 IT 인프라를 최신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토큰 증권과 같은 혁신 금융상품의 등장과 확산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분산원장 기반의 토큰증권 생태계는 그 자체로 비즈니스의 위협적인 경쟁자인데, 이럴 때일수록 새롭게 등장한 토큰증권을 회사의 미래 비즈니스로 활용하려는 발상의 전환과 진취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시장과 호흡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시장과 가깝게 호흡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담아 신규 서비스들을 차질 없이 제공함으로써 지속 성장의 토대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융시장의 중요한 인프라인 회사에서 발생하는 치명적인 사고는 지난 50년간 공들여 쌓아온 신뢰 자본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며 "공공기관 시절의 익숙함과 결별하고 고객의 목소리에 더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스스로가 먼저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탁원은 창립 50주년 기념 신규 사업을 개발하는 Next KSD 추진단의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미션·비전, 전략체계, 지배구조, 조직구성은 물론 성과관리, 인사·평가시스템 등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직원의 건강이 곧 회사의 건강이라는 생각으로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부산과 서울로 나누어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직원들의 일체감과 소속감을 높이고 건전한 조직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동조합과 손잡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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