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행위 용납 안돼"
민주당, 3일 오전 비상 의원총회 소집해 방안 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왼쪽 목 부위에 습격을 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피습 소식에 대해 이 대표의 안전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어떤 경우에도 이런 폭력행위는 용납 안될 것"이라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지시했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입장문을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 국회의장으로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대표가 흉기 테러를 당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로 엄중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낙연 전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피습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며 "부디 이 대표님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이 대표께서 어서 쾌유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력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폭력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를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해 폭력이 다시는 자행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 "생각이 다르다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어떤 경우에서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무사, 무탈과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수사 기관은 이번 일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현장 일정 도중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이 남성은 지지자 행세를 하며 ‘사인해 달라’고 이 대표에게 접근한 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긴급 이송된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피습으로 민주당은 내 다른 일정을 모두 중단하거나 연기를 검토 중이다.
ys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