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피습 여파…'김건희 특검법' 재의요구권 미뤄져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 대통령은 또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어떤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여의도 일대에서 개최된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과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잇달아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유력했던 ‘김건희 특검법’은 이 대표 피습 사건의 여파로 미뤄질 전망이다. 국회사무처는 이날 이른바 ‘쌍특검’ 법안을 정부에 이송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의 재의요구권 행사도 미뤄지게 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 도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흉기로 공격당했다. 이 대표는 피를 흘린 채 쓰러져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처치 후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