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도 AI 도입 고객서비스 '첨단화' 경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04 16:40

하나투어, 대화형 검색·AI콜센터 도입 계획
모두투어, 홈페이지 전면 개편·AI 추천 도입
교원투어·노랑풍선도 AI 챗봇 서비스 개발

여행 서비스 첨단화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가 지난해 10월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유승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여행사들이 고객 서비스 편의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 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행산업이 개인의 취향에 맞춘 추천 서비스가 중요한 만큼 대화를 통해 패키지상품을 추천하는 AI 알고리즘 개발과 맞춤형 콜센터 설치를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다.

3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하나투어 앱(APP)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0만 명을 목표로 인공지능 검색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대화하듯 상품 검색을 할 수 있는 AI 생성형 검색을 개발 중으로, 자연스러운 대화형 검색을 통해 개인의 취향에 맞는 검색 결과를 도출해 실제 예약까지 돕는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콜센터 상담사가 고객을 응대하는 시나리오를 AI 학습시켜 여행업에 특화된 맞춤형 AI콜센터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투어는 챗지피티(ChatGPT) 기반 여행정보AI 서비스인 ‘여행정보AI’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AI 서비스 도입 등에 힘입어 지난해 9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53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성과에 고무됐기 때문이다.

모두투어도 디지털 전환되는 여행 생태계에 맞춰 온라인 시스템을 강화하는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온라인 채널인 ‘모두투어 닷컴’을 개편 완료할 계획으로, 개편 후에는 AI 기반 추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고객이 스스로 선택해 일정을 구성할 수 있는 ‘선택형’ 패키지 상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채널 편의성 향상을 위해 상품 키워드와 필터를 활용한 홈페이지의 검색 기능도 함께 강화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올해 도입을 목표로 AI 챗봇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원그룹의 디지털 혁신 센터인 AI-DX 센터와 함께 AI 챗봇을 개발 중으로, AI 챗봇이 도입되면 고객의 문의사항을 실시간으로 안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노랑풍선도 인공지능 채팅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현지 날씨·맛집·지도 등 보편적인 질문에 인공지능 대화 제공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시행할 수 있으나, 고객의 여행상품 구매·예약·출발 등 시점에 따라 항공·호텔 등의 가격변동이 발생하기 때문에 민감한 부분까지 실시간 상담을 실현해 낼 수 있을 지 자체 기술 개발 및 외부 전문업체와 협업을 계속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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