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올해 신안군과 통합에 고삐 조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04 10:33

박홍률 시장 "통합으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서남권 중심도시로 도약"
신안군과 빠른 시일내 통합 실무협의회 구성...주민의견수렴에 박차

목포시

▲지난해 열린 ‘목포신안 통합효과분석 연구 용역 착수 보고회’에서 박홍률 신안시장(왼쪽)과 박우량 신안군수가 관계자들고 대화하고 있다.

전남 목포시와 신안군이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서남권 발전을 위해 통합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4일 목포시에 따르면 박홍률 목포시장은 "지방소멸의 위기에 따라 민간중심으로 목포·신안 통합의 공감대를 만들어 가면서 관광통합, 경제통합, 최종적으로 행정통합을 이뤄 두 지역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진심과 정성을 다 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시장은 "목포와 신안의 현 상황은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되는 지방소멸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이 절실하고, 통합이 될 경우 통합자치단체 재정 경쟁력 확보와 국책 사업 유치기회 확대로 도시브랜드 가치가 향상 돼 서남권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목포시는 지난 한해 동안 읍면동 자매결연, 농촌일손돕기, 신안농산물구매 등 민간단체 교류와 노인회, 이·통장협의회,재향군인회등 양 지역 사회단체에서도 정기모임을 갖고 친목과 상생협력을 다짐하는 등 연중 지속적으로 통합분위기를 이어 나갔다.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는 "일부 지역 정치·경제권 인사들이 지역소멸이나 청년들의 미래는 아랑곳 하지 않고 본인들의 기득권 유지에만 급급해 통합에 발목을 잡는 구태는 이젠 사라져야 한다"며 통합 필요성을 강조한다.

목포시는 신안군과 통합협력 실무기구를 빠른 시일내에 구성하고 실무기구에서 논의해 상생협력 과제 발굴 등 신안·목포 통합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 한해 동안 신안군과 긴밀히 협의해 이·통장단, 각급사회단체 임직원, 소상공인, 양 지역 공무원 등 통합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통합에 대한 불안감이나 거짓 정보들이 무분별하게 양산되지 않도록 하는데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지난해 목포시는 목포시 23개 동과 신안군 14개 읍면이 도농 자매결연 협약 체결하고 지난 한해 동안 201회, 4000여 명의 참여로 농촌일손돕기, 이미용 봉사, 축제방문, 해양 정화활동, 김장김치 나눔 등 통합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왔다.

또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는 구성원을 사회단체 대표 및 신안이 연고인 각계각층 78명으로 확대 한 후 목포신안 통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위원회는 지난 달 16일 목포 샹그리아비치호텔에서 청년분과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목포지역 20명의 20대~40대 젊은 청년들이 전남 서남권의 미래를 위해 목포와 신안 통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양 지역 주민이 통합에 버금가는 효과를 미리 체감할 수 있는 상생과제 발굴에 적극 매진하고 있다.신안군과 협력해 교통, 복지, 문화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우선으로 신안과 광역단위 추진 가능한 사업을 양 지자체에서 각각 발굴 중이다.

한편 지난 해 11월 ‘목포·신안 통합 효과분석 공동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행정통합 효과로 1조2000억원의 경제효과와 함께 5년 뒤 관광객 2200만명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목포=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

이정진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