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물급 세단' 쏟아진다…제네시스·벤츠·BMW 승자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04 14:33

제네시스, 대형 세단 G80 부분변경 모델 출시…5890만원부터
벤츠·BMW, 각각 베스트셀링모델 'E 클래스' '5 시리즈' 판매 돌입

(사진3)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모델 스포츠 패키지 외장

▲제네시스 G80 모델이 전시돼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세단의 자존심 싸움이 본격 전개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3년 만에 부분변경 G80을 출시한 가운데 수입차 1, 2위를 다투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각각 E클래스와 5시리즈를 선보이면서 경쟁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럭셔리 대형 세단 G80의 부분변경 모델을 최근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G80은 글로벌 시장에서 총 40만대 이상 판매되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대 돌파에 기여한 브랜드 대표 모델이다.

이번 G80은 △브랜드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이 반영된 기존 모델에 정교하고 화려한 디테일을 더한 외관 △고급스러우면서 하이테크한 감성의 실내 디자인 △최신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할 다채로운 편의 및 안전사양 등이 특징이다. 2.5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304마력(ps), 최대토크 43.0kgf·m, 복합연비 10.6km/L이며, 3.5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380마력(ps), 최대토크 54.0kgf·m, 복합연비 9.0km/L다.

G80의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5890만원 △3.5 가솔린 터보 6550만원이며 G80 스포츠 패키지는 △2.5 가솔린 터보 6290만원 △3.5 가솔린 터보 7110만원이다.

벤츠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AMG 라인(좌)과 익스클루시브(우) 차량이 전시돼 있다. 더 뉴 E-클래스의 자세한 라인업 및 가격은 내년 1월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벤츠는 이달 E-클래스의 11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출시한다. E-클래스는 1946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전 세계적으로 1700만대 이상 판매돼 메르세데스-벤츠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모델 시리즈다. 벤츠가 올해 첫 번째로 선보이는 신차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2016년 10세대 E-클래스의 출시 이후 8년 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 모델로 올해 4월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E-클래스는 ‘디지털화’와 ‘개인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구현한 더 뉴 E-클래스를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특히 이번 더 뉴 E-클래스의 외관은 클래식한 라인과 모던한 디자인이 만나 메르세데스-벤츠의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 공간에는 디지털 기반의 최첨단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돼 차량 내 완벽한 디지털화를 구현해냈다.

사진-BMW 뉴 5시리즈 사전예약 실시 (1) (1)

▲BMW 뉴 5시리즈 차량 두 대가 전시돼 있다.

BMW는 올해 뉴 5시리즈에 대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뉴 5시리즈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지난해 10월 국내 공식 출시됐다. 뉴 5시리즈는 한층 커진 차체와 선명한 외부 디자인으로 진화했다. 차체는 이전 세대보다 길이 95mm, 너비 30mm, 높이가 35mm 증가했으며 앞뒤 축간 거리도 20mm가 길어졌다.

BMW 뉴 5시리즈의 모든 내연 기관 모델에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신형 엔진이 탑재돼 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과 높은 연료 효율을 제공한다.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되는 BMW 뉴 520i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 kg·m를 발휘하며 뉴 530i는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 kg·m를 발휘한다.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되는 뉴 523d의 최고출력은 197마력, 최대토크는 40.8 kg·m다.

뉴 5시리즈의 국내 출시 가격은 트림에 따라 △뉴 520i 6940만원~7390만원 △뉴 523d 7640~8390만원 △뉴 530i xDrive 8420~8870만원이며 순수전기 모델인 △뉴 i5 eDrive40이 9390만원~1억170만원 △뉴 i5 M60 xDrive가 1억3890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브랜드들이 베스트셀링 모델들을 출시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돌파하려는 움직임"이라며 "물량과 마케팅이 올해 세단 경쟁의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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