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김현철 B2에서 A1으로 ‘세 계단’ 직행승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07 19:38
하남시 미사리경정장에서 출전 선수들 출발선 통과

▲하남시 미사리경정장에서 출전 선수들 출발선 통과.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2024년 경정에서 전반기 등급조정이 발표됐다. 이번 등급조정에서 상위 등급으로 올라간 승급 선수는 36명이며, 하위 등급으로 내려간 선수 또한 36명으로 총 72명 선수에게 새로운 등급이 부여됐다.

경정은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연중 두 차례 등급조정을 시행하는데 이번 등급조정은 2023년 7월12일부터 12월28일까지 총 25회차 성적을 반영해 이뤄졌다. 현재 등급은 A1과 A2, B1과 B2로 4개로 나뉘어있다. 2024년 전반기 등급별 선수 인원을 보면 A급과 B급이 4:6 비율이다. A1이 21명이며 A2는 36명으로 등록선수 중 40%(A1 15%, A2 25%)를 배정했다. B1은 43명으로 30%이며 나머지 44명 선수가 B2로 30%를 차지한다.

높은 등급에 속할수록 보다 많은 출전을 보장받는다. 더 많이 수면에 나가 입상을 늘리는 방법 외에 달리 수입을 올리는 방법이 없는 선수들로선 반기마다 높은 등급 진입 및 유지를 위해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등급조정 기한이 다가올수록 성적 상위권에 있는 전력들은 더 높은 등급을 따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성적 하위권 선수들은 강급이나 주선보류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갖고 있는 모든 기량을 짜내기 마련이다.

이번 심사 중 가장 낮은 B2에서 A1으로 단숨에 껑충 뛰어 올라간 전력은 단 한명 김현철뿐이라 이목이 집중되며 이택근과 나종호, 길현태, 장영태가 B2에서 A2로 승급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막내 기수인 나종호가 A2로 복귀한 만큼 차세대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희망을 가져볼 수 있겠다. 여기에 김민길, 한진, 박종덕, 김효년, 박진서, 최광성, 반혜진, 배혜민이 A2에서 A1으로 한 단계 승급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팬에게 각인시켰다.

B1에서 A2로 승급된 전력은 손제민, 이경섭, 김지현, 김재윤, 정승호, 구현구, 이진우가 있다. 이 중 작년 후반기에 눈부신 활약을 했던 김재윤이 모처럼 A급에 올라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기량이 급성장세인 정승호 또한 현 등급 유지에 매진하고 있어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반면 강급의 쓴맛을 본 전력도 있다. 주은석과 문주엽이 A1에서 각각 B1과 B2로 수직 낙하했고 김계영, 곽현성, 김정구, 장수영 또한 A2에서 B2로 내려앉았다. 주선보류 제재처분일로부터 6반기동안 출발위반이 없던 정민수는 주선보류 1회가 소멸된 반면, 평균득점 하위 7%에 해당되는 김채현, 김선웅, 박민영, 구본선, 이응석, 권혁민, 김태영, 김종목 등 8명에게 주선보류가 적용됐다.

경정 전문가들은 "이번 등급 조정에서 A급을 오가며 꾸준한 활약을 펼친 강자들이 상당수 하위 등급으로 많이 내려오게 됐다. 전반기는 재도약을 위한 이들의 대반전을 주목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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