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상가 만나분식 폐업 소식에 몰려든 전국의 어른이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08 09:12

▲[에너지경제신문 에경브리핑 유투브]

 

지난달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종합상가 지하 1층 '만나분식'이 1월 7일 마지막 영업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이곳은 강남 3대 떡볶이로 불리며 30년 넘게 사랑받은 추억의 맛집이다.

떡볶이를 비롯해 기름에 바삭바삭하게 튀겨 접시 가득 쌓아 나오는 떡꼬치와 두 개의 뻥튀기 사이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가득 채워 아이스크림 샌드로 만든 뒤 먹기 좋게 반으로 잘라 주는 뻥튀기 아이스크림은 이 집의 대표 메뉴로 알려졌다.

7일 마지막 영업 소식이 각종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은마상가 주변은 만나분식의 추억을 간직한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영상스크립트 전문]

서울의 한 분식집이 영업 종료를 예고하자 각종 포털 사이트에 기사가 뜨고 분식집 앞 대기 줄은 상가 구석구석까지 길게 이어져 결국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강남 3대 떡볶이로 불리며 30년 넘게 사랑받은 추억의 맛집의 마지막 영업을 에경브리핑이 찾아갔습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종합상가 지하 1층 '만나분식'이 1월 7일 마지막 영업을 끝으로 폐업한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만나분식은 1990년 무렵부터 박갑수(67)·맹예순(62) 부부가 운영해 온 대치동 대표 분식집인데요.
4424세대 은마아파트, 2436세대 미도맨션1,2차 등 40년 이상 된 대단지 아파트를 배후로 대명·휘문·진선 등 강남 8학군과 대치동 학원가가 인접해 있어 만나분식의 추억을 간직한 어른이들은 각종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만나분식의 폐업을 아쉬워했습니다.

떡볶이를 비롯해 기름에 바삭바삭하게 튀겨 접시 가득 쌓아 나오는 떡꼬치와 두 개의 뻥튀기 사이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가득 채워 아이스크림 샌드로 만든 뒤 먹기 좋게 반으로 잘라 주는 뻥튀기 아이스크림은 이 집의 대표 메뉴인데요.

7일 마지막 영업 소식이 각종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은마상가 주변은 만나분식의 추억을 간직한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이제는 어른이 되어 함께 온 아이에게 만나분식의 메뉴를 설명하거나 함께 온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만나분식에 얽힌 추억을 나누느라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만나분식 폐업 이유에 대해 사장님 부부는 최근 건강이 안 좋아져 장사를 접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는데요.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내 맹씨는 "끌어안고 우는 손님들도 있었다며 내가 '헛되게 아이들을 상대하지는 않았구나' 싶었다"는 소회를 밝혔고,
남편 박씨도 "이렇게 여기까지 찾아와준 걸 생각하면 참 고맙고 아쉽고 섭섭할 따름"이라는 심정을 전했습니다.

한편, 은마아파트 커뮤니티에 따르면 만나분식 자리에는 숙명여고 길 건너 떡튀순으로 유명세를 얻은 옆 가게 튀김아저씨 매장이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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