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터플레이스 "식품사 애물단지 '잔여원료' 온라인거래로 해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09 17:55

교환거래 플랫폼 통해 판매처리 서비스
접수 간편, 소용량거래, 자원재활용 '장점'

이주원...대표

▲바터플레이스 이주원 대표가 식품 잔여원료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바터플레이스

[에너지경제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식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쓰고 남는 잔여원료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포장은 대용량인데 쓰는 양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제조사의 골칫거리 중 하나로 꼽힌다. 당연히 금전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자칫 소비기한 경과 원료를 실수로 보관했다가 행정지도까지 받게 된다.

실제로 건강기능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제조사들이 매출 1억원당 평균 33만원 가량의 원료를 폐기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식품원료 폐기 비용만 연간 150억원에 이를 정도다.

이같은 식품 제조사의 고충을 잔여원료를 교환거래하는 플랫폼으로 풀어주는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잔여원료 교환거래 플랫폼을 개발운영하는 바터플레이스(대표 이주원)가 주인공이다.

바터플레이스는 9일 "식품 제조사들의 골칫거리인 잔여원료를 온라인을 통해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 ‘바터플레이스(Barter Place)’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잔여원료의 보관·판매와 함께 추가적으로 원료 소분 서비스까지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대표는 "잔여원료를 보유한 식품제조사가 바터플레이스에 온라인 접수하고 지정된 창고로 입고시키면 후속 판매절차는 바터플레이스가 일임해서 진행한다"고 말했다.

제조사들이 업무 부담을 늘리지 않고 잔여원료를 편리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서비스를 설계해 △간단한 접수절차 △소용량 구매 △완벽한 서류구비 등이 바터플레이스 서비스의 3대 강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주원 대표는 "바터플레이스의 목표는 적은 용량으로도 원료를 구매할 수 있게 하고, 남은 잔여원료를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식품 제조기업들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에 환경보호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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